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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글

레전드 피터린치의 "월가의 영웅" 요약본

by lch831009 2020. 10. 1.

 

피터린치 - 월스트리트의 전설적인 주식투자가, 펀드매니저. 그의 위상은 워렌 버핏, 존 보글, 벤저민 그레이엄, 필립 피셔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다. 순재산은 2006년 기준으로 3억 5천 200만 달러로 추정한다. 사실 아무도 린치의 정확한 재산은 모른다. 그는 재산의 상당부분을 자신이 몸 담은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주식으로 보유하는데, 피델리티는 비상장회사인데다 기업가치 공개를 매우 꺼리기 때문이다. 그래도 어림잡아 추측하면, 베스트셀러가 된 저서의 인세+피델리티 매니지먼트 부회장으로서 받는 연봉 등을 더해, 4억 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본다.

 


 

"연구를 하지 않고 투자하는 것은 포커를 하면서 카드를 전혀 보지 않는것과 같다. " 그러면 어떻게 연구하는지 알아야 될듯함... 

 

- 1 - 월가의 영웅 피터린치 지음 한국신용평가부 옮김 - 추 천 - 단 한권만 읽고 주식투자를 하라고 하면 나는 주저 없이 이 책을 읽을 것이다. - 박동석

 

연구를 하지 않고 투자하는 것은 포커를 하면서 카드를 전혀 보지 않는 것과 같다. 무슨 이유에선가 주식을 분석하는 일은 너무 어렵고 기술적인 일로 보여서 일상생활에서는 그렇게 신중한 사람들도 주식에서는 그들이 평생 모은 저축금을 일시적인 기분에 따라 투자 한다. 장세 자체는 상관 말아야 한다. 내가 이 한 가지 사실을 독자에게 설득시킬 수 있다면 이 책은 소임을 다한 것이다. - 피터 린치

 

P. 11 절망 속에 팔게 되면 항시 싸게 파는 결과가 빚어지는 법이다.

 

P. 18 당신 스스로 직접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면 독자적인 길을 가야 한다. 이는 최신 기업 정보 와 루머, 중개업자의 추천 및 각종 투자정보지의 관심종목 추천 따위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일단 무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또한 나같은 사람이나 유관 전문가들이 사는 주식을 외면하라는 것을 뜻한다. 필자가 사는 주식을 외면해야 하는 정당한 이유를 들자면 적어도 3가지는 된다. 1. 필자가 틀릴 가능성, 2. 필자가 옳다고 하더라도 언제 어떤 주식에 대해 생각을 바꾸어 팔아 버릴지 알 수 없으며, 3. 당신이 가진 정보의 원친이 보다 우월할 수도 있고 또 그런 정보가 당신 주변도처에 널려있기 때문이다. 당신들이 생활주변에서 수시로 접하게 되는 정 보들은 나와 마찬가지로 투자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P. 27 어떤 상품이 상표의 지명도에 관계없이 시장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면 그 상표가 선전되 고 나면 얼마나 잘 팔릴 것인지 상상해 보라.

 

P. 36 많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내가 피델리티 마젤란을 운영해 온 지난 12년 동안 이 회사의 주 당가치는 20배가 불어났다. 이와 같은 성과의 적지 않은 부분은 내가 어쩌다 찾아내서 스스 로 조사를 한 무명 또는 비인기 주식들 덕분이다. 어떤 투자자라도 이러한 전략을 채택하면 상당한 혜택을 보리라고 확신한다. 앞서 애기했듯이 항상 영리하지만은 않은 전문투자자를 능가하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P. 37 제 1부 투자를 위한 사전준비 주식거래를 생각하기 전에 기본적으로 결정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주식시장을 어떻게 볼 것인가? 기업들을 얼마나 신뢰하는가? 주식에 투자할 필요를 느끼는 가? 투자는 단기로 할 것인가 장기로 할 것인가? 갑작스런 예상 밖의 폭락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등을 스스로에게 물어 보아야 한다. 당신이 정말 채권보다 주식투자를 더 모험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어떤지 사전에 목표설 정과 입장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왜냐하면 만일 당신이 우유부단하고 확신이 없 다면 최악의 시점에서 모든 희망과 분별을 저버리고 마구 팔아치움으로써 주식시장의 제물 로 희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습적으로 손해 보는 사람과 성공적으로 투자하는 사람의 차이로서는 지식이나 조사 못지 않게 이러한 개별적인 사전준비 여부에 달려 있다. 궁극적으로 투자자의 운명을 결정해 주 는 것은 주식시장이 아니며 기업들은 더욱 아니다. 그것은 바로 투자자 자신인 것이다.

 

P. 43 대학에서 나는 필수과목을 제외하곤 과학, 수학, 회계학 등 비즈니스에 보편적 준비과정으 로 지정된 것들을 피하고 역사학, 심리학, 정치학, 형이상학, 논리학, 종교학, 고대희랍철학, 인지학 등의 인문계열 공부에 주로 관심을 쏟았다. 지금 그 당시를 돌이켜보니 역사나 철학을 공부하는 것이 통계학 따위를 공부하는 것보다 주식시장에 대비한 준비과정으로 훨씬 나았음이 명백해진다. 주식투자는 과학이 아니라 예 술이며, 모든 것을 정밀하게 수량화시키도록 훈련된 사람들은 상당히 불리함을 갖고 출발한 다고 말할 수 있다. 논리학이 주식투자에 가장 도움이 되었다면 그것은 다만 월스트리의 이상스런 비논리를 내 가 식별해낼 수 있게끔 가르쳤기 때문이다. 사실상 월스트리트에서 고대 희랍인들과 같은 사고방식이 통용된다. 고대 희랍인들은 하루 종일 둘러앉아 말의 이빨수에 대한 논쟁을 벌 이곤 했다. 그들은 가서 말을 살펴보는 대신에 마냥 앉아 이야기함으로써 그 숫자를 알아낼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이와 같이 많은 투자자들이 업체 자체에 대한 조사를 나서기보다는 마치 무슨 금융의 여신이 답변을 해주기라도 하듯 그냥 앉아서 어느 주식이 오를 것인지에 대해 논쟁이나 일삼는 것이다.

 

P. 53 윌 로저라면 지금까지 주식에 대해 말해진 어떠한 것보다 멋진 조언 한마디를 다음과 같이 내뱉었을 것이다. ¡모험하지 말라. 저축금을 몽땅 쓸어 모아 좋은 주식을 사서 올라갈 때까 지 쥐고 있다가 그때 팔아라. 만약 올라가지 않는다면 사지도 말아라.

 

 

제 2장 월스트리트 옥시모론 (너무 똑똑해서 오히려 바보스러운 행동을 하는 서로 상반된 성질을 가진 것)

군사정보, 박식한 교수, 귀청이 터질듯한 침묵, 점보새우 등 잘 알려진 옥시모론의 목록에 나는 전문투자가를 첨가하겠다. 아마추어들은 적당히 회의적인 눈으로 이 직업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최소한 당신들이 누구와 대항해서 싸우게 되는지를 알 수 있을 테니까. 대기업 주식의 70%가 기관들에 의해 콘트롤되고 있으므로 당신이 주식을 사고 팔적마다 옥시모론들과 경쟁하게 될 확률이 점점 커지고 있다. 전문투자가들을 얽매는 수많은 문화 적, 법적, 사회적 장애들을 생각할 때 우리가 하나의 집단으로서 이만큼 해온 것도 놀라운 일이다. 주목할 만한 예외들(존 템플튼, 워렌 버핏, 피터 린치), 그러나 그저 평범한 펀드매니저들 과 지지부진한 펀드매니저들, 정신 못 차리는 펀드매니저들, 아첨꾼 펀드매니저들, 소심한 펀드매니저들 및 각종 주변 배회자들, 고리타분한 사람들, 모사꾼들의 비중에 비하면 그들 은 정말 얼마 되지 않는다. 먼저 이러한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알아야 한다. 우리는 모두 똑같은 신문 과 잡지를 읽고 똑같은 경제전문가들의 말을 경청한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아주 동일한 종류의 무리인 것이다. 우리들 중 궤도를 이탈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뮤추얼펀드를 운영하 는 사람들 중 고등학교 중퇴자가 끼어 있다면 놀랄 일일 것이다. 전직 서핑선수나 트럭운전 수 등은 더더욱 끼여있지 않다. 우리 업계에서 노련한 젊은이들은 별로 찾아볼 수 없다. 나의 아내가 한 번은 위대한 발명 이나 위대한 사상은 사람들이 30대에 이르기전에 찾아온다는 보편적 가설에 대한 조사를 한 적이 있었다. 반면에 나는 현재 45세로서 아직도 피델리티 마젤란의 펀드를 운영하고 있 으니, 탁월한 투자능력은 젊음과는 하등 상관없는 것이며 오히려 여러 종류의 장을 겪고 난 중년투자자가 젊은이들이 갖지 못한 이점을 갖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다. 그러나 펀드매니저들이 대부분이 중년층이란 점은 청년층 및 노년층의 그 세대만이 가질 수 있는 잠재적 재능을 차단하는 면이 있다.

 

P. 58 월스트리트의 지체현상

현 체제하에서는 하나의 주식이 정말 눈길을 끌려면 수개의 대형기관에서 그 적격성을 인 정해 주어야 하며 또 그만한 수의 인정받는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이 추천하는 리스트에 올라 있어야 한다. 그토록 많은 이들이 남들이 먼저 움직이기를 기다리는 것을 보노라면 어떤 주 식이 하나라도 매수되는 것이 신기할 정도이다. 위기상황에서 미지의 영역을 개척할 배짱을 지닌 것은 극소수의 전문가들일 뿐이다. 사실 상, 미지의 업체에서 뜻밖의 큰 수익을 올리게 될 확률과 잘 알려진 기존의 업체에서는 적 은 금액밖에 안잃는다는 확신사이에서, 보통의 뮤추얼 펀드매니저나, 연금 펀드매니저, 기업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후자를 택할 것이다. 성공도 성공이지만, 실패하더라도 그럴싸하게 보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월스트리트에는 IBM에 투자해서 고객의 돈을 잃는다고 직장 을 잃지는 않는다.¡는 불문율이 하나 있다. 포트폴리오 매니저나 펀드매니저들이 주식을 선택하는데 있어 까다로운 것도 무리는 아니 다. 포트폴리오 운영의 직업적 안정성은 고고춤이나 축구코치의 일이 가지는 정도를 넘지 않는다. 코치들은 최소한 시즌사이 경기가 없는 때는 쉴 수 있다. 그러나 펀드매니저들은 이 게임이 연중 내내 이어지기 때문에 쉴 틈이 없다. 매 3개월마다 즉각적인 결과를 요구하 는 고객들과 상사들에 의해 성과와 실패가 검토되기 때문이다.

 

P. 85 주식과 포커게임

솔직히 우리를 안심시킬 만큼 정연하게 투자와 도박을 구분해 놓을 방법은 없다. 돈을 보관하기에 안전한 곳과 그렇지 못한 곳의 사이에 어떤 절대적인 경계선은 없는 것이다. 몇 해 동안 대기업의 주식은 투자로 간주되고 중소기업의 주식은 투기로 간주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소형주들이 투자로 변하고 외환선물 및 옵션에 해당하는 것은 투기로 일컬어진다. 우리는 항상 이렇게 선을 그어놓고 생각한다. 나는 항상 사람들이 자기는 ¡보수적 투기를 하고 있다¡거나 ¡안전하게 투기하고 있다¡고 주 장할 때 우스운 생각이 든다. 그렇게 하는 것은 그들이 투자를 하고 싶지만 도박을 한 꼴이 될까 걱정한다는 것을 뜻한다. 남녀관계에 있어 서로를 만나보고 있다는 말은 그들이 진지 한 관계를 갖고 있는 지를 확신할 수 없는 경우에 적용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일단 돈을 운용하는 데는 위험이 따른다는 사실이 받아들여지면 우리는 투자와 도박을 채 권매입, 주식매입, 경마내기 등의 형태에 의해서가 아니라 기술, 헌신도, 참여자의 진취성의 요인에 의해 구분지을 수 있다. 한 가지 시스템에 매달릴 수 있는 훈련이 되어 있는 퇴역 상이군인의 경우에는 경마내기에 투자함으로써 비교적 안전한 장기수익을 얻어 수 있으며 그것은 그에게 있어 뮤추얼 펀드나 제너럴 일렉트릭의 주식을 갖는 것만큼이나 믿을 수 있 다. 반면에 자극적인 정보를 쫓아 주식을 사고파는 성급하고 충동적인 투자자는 주식 투자 하는 것이 가장 멋진 갈기를 가진 말이나 보라색 실크 옷을 입은 기수에 봉급을 날려버리는 것보다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내게 있어 투자는 본인에게 유리한 쪽으로 게임을 이끌어 나가는 도박에 불과하다.

 

P. 97 나는 주식에서 성공할 수 있는 자질을 가지고 있는가?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 자질로서는 자제하며 견디는 참을성,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 정상 적으로 분별할 수 있는 상식, 고통을 감내하는 아량, 편견 없는 마음, 쉽게 흔들리지 않는 냉정함, 끈기있게 버티는 지속성, 자신에 대한 겸손, 상황에 따른 유연성, 독자적 조사분석 을 하려는 자발성, 실수를 기꺼이 시인하는 자세, 그리고 일상적인 혼란을 무시할 수 있는 능력 등이다. IQ면에서 볼 때도 일류투자자들은 필시 상위권 3%와 하위권 10%의 사이에 속할 것이다. 진정한 천재들은 내가 보기에 너무 이론적 사고에 빠져서 실제로 그들이 생각 하는 것 보다 휠씬 단순한 주식의 형태를 영원히 오판하게 된다. 완전하거나 완벽한 정보 없이도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 또한 중요하다. 월스트리트에서 는 아주 분명한 정보들이란 거의 없으며 설사 그런 것들이 있다 하더라도 그로 인한 덕을 보기에는 그때는 이미 너무 늦었을 때이다. 모든 정보를 알기를 원하는 과학적 사고의 소유 자들은 여기에서 좌절되기 마련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스로의 인간적 성격이나 육감 따위를 견제할 수 있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주가나 금값, 또는 금리의 움직임을 알아맞히는 교묘한 솜씨를 가지고 있다고 스 스로 내심 확신하지 않는 사람은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우리들 대부분이 스 스로가 틀렸음을 거듭거듭 확인하곤 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얼마나 자주 그 반대의 상황을 코앞에 두고 주식 값이 올라갈 거라든지 경제가 좋아질 거라든지에 대해 굳건한 느낌을 가 지고 있는가를 볼 때 괴이스럽기까지 하다. 이러한 판단들은 대중적인 투자자문 정보지로부 터 파생되는데, 그 서비스 제공처들 자체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못하게 약세 및 강세의 전 망을 내보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을 역행주의자로 여겨 세상 사람들이 모두 이쪽으로 가고 있을 때 그들 은 그 반대쪽으로 가야 유리하다고 믿고 있지만, 역행주의 자체가 너무 대중화되어 하나의 - 5 - 보편적 사고방식으로서 자리 잡을 때까지는 역행주의자가 되겠다는 생각을 떠올리지도 못하 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사들이고 있는 주식을 거구로 파는 것처럼 어떤 대중적인 인기 이슈의 반대 입장을 취하는 투자자가 진정한 역행주의자라고 할 수는 없다. 진정한 역행주 의자는 사태가 진정되기를 기다리다가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주식들, 특히 월스트리트 전 문가들을 하품하게 만드는 것들을 사들이는 사람이다. 휴톤이 입을 열면 모든 사람들이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으로 알고들 있는데, 그것이 바로 문제이다. 사람들은 오히려 그의 말에 신경 쓰는 대신 졸고 있어야 한다. 시장예측에 있어 서 중요한 기술은 경청하는 것이 아니라 졸 수 있는 자세이다. 여기서의 묘수는 당신의 육 감을 따르는 법을 배우는 것 보다는 그것을 무시할 수 있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업체의 기 업 내용에 이상이 없는 한, 주식은 계속 가지고 있도록 하라.

 

 

P. 107 과거 지향적 대응

우리가 어떤 식으로 마지막 재정적 결론에 도달하든 간에 우리는 항상 다음 번에 일어날 일보다는 지난 번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 우리 자신을 대비시키려는 듯이 보인다. 이러한 과거지향적 대응이야말로 지난번 일이 일어날 지를 미리 내다보지 못한 사실을 합리화하기 위 한 방법이다. 10월 19일의 대폭락 그 이튿날, 사람들은 시장이 계속 폭락할 것이라고 걱정하기 시작했 다. 시장은 이미 폭락해 있는 상태였으며 우리는 그것을 예측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살 아남았으나 그런 일이 또 생길까봐 망연자실해 있었다. 또 다시 당하지 않기 위해서 주식시 장을 빠져나온 사람들은 장세가 올라가자 다시 한번 당한 꼴이 되었다. 우스운 것은 다음번은 결코 지난번과 같지 않다는 사실이지만 어쨌든 우리는 그에 대비하 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 마찬가지로 2000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는 다가올 재앙의 징후를 찾아 여전히 뒤만 돌아보 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앞으로 올 재앙의 정체를 알 수 있을 때에만 해결 가능한 이야기이다. 얼마 전에 사람들은 유가가 배럴당 5달러 이하로 떨어질까 봐 걱정했는데 불경기가 왔다. 그 두 해 전에는 같은 사람들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호가하게 될까봐 걱정했었는데 불황이 왔었다. 한번은 통화공급이 너무 급팽창하게 될까봐 걱정했고 한번은 통화공급이 부족할까봐 걱정했다. 우리가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고 있던 즈음에 우리는 경기 후퇴를 맞게 되었고, 결국 경기후퇴가 끝나고 우리가 미래의 경기후퇴에 대비하자 인플레이 션이 찾아왔다. 언젠가 또 다른 경기후퇴가 오게 되겠고 그것은 주식시장에 매우 안좋은 여파를 가져오겠 지만 인플레이션 또한 주식시장에 안좋기는 마찬가지인 것이다. 어쩌면 지금의 이 글이 출 판된 시점 이전에 이미 경기후퇴가 와버릴 수도 있겠다. 또 어쩌면 1990년, 혹은 1994년까 지는 그것을 겪지 않게 될 수 있을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러한 것을 따져본들 무슨 소용 이 있으랴. 칵테일 이론을 실제투자에 응용해도 좋겠지만 그러나 나 자신은 칵테일이론을 바탕으로 투 자하지 않는다. 나는 시장예측을 믿지 않는 사람이다. 나는 내 나름대로 믿음을 갖고 근사 한 종목들, 특히 과소평가 되어 있다거나 평가 절하된 종목들을 사들이고 있다. - 6 -

 

P.113 장세가 투자에 미치는 영향

적절한 장의 선택에도 불구하고 차례차례 돈을 절반이나 잃게 된 까닭은 종목을 잘못 골랐 기 때문이다. 당신이 장 자체에 너무 의존하여 주식의 선정에는 소홀히 할 바에는 그저 아 틀란틱시에 버스를 타고가 도박을 하는 편이 낫다. 어느날 아침 일어나 ¡올해 장이 좋아질 것 같은데 주식을 좀 사둬야겠어¡하는 생각이 든다면 전화코드를 뽑아버려 될 수 있는 한 주변의 주식중개인으로부터 멀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장세에 의해 수익을 얻을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물론 과대평가된 시장이 존재치 않는다는 애기는 아니다. 단지 그에 대해 그리 걱 정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시장이 과대평가되어 있음을 당신이 알게 될 때는 적정한 가격 이 형성되거나 당신의 투자조건에 맞는 업체가 단 하나도 없을 때이다. 버핏이 그의 파트너 들에게 돈을 돌려준 이유는 가지고 있을만한 종목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수백 개 의 개별 업체들을 살펴보았으나 기업 내용을 믿고 살만한 종목을 하나도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필요한 단 한 가지 매수신호는 마음에 드는 업체를 찾는 것이다. 그런 다음에 주식을 사는 것은 결코 늦지도 빠르지도 않다. 이 부분에서 내가 당신이 기억하기를 가장 바라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 전문가들의 기술이나 식견을 과대평가하지 말라.

✤ 당신의 사전지식을 최대한 이용하라.

✤ 월스트리트에서 아직 발견되지 않았거나 인정받지 못한, 즉 레이다 망에 포착되지 않은 업체들을 찾아라.

✤ 주식에 투자하기 전에 집을 장만하라.

✤ 장세를 보고 투자하지 말고 업체를 보고 투자하라.

✤ 단기적 변동은 무시하라.

✤ 평범한 종목에서도 큰 수익이 생길 수 있다.

✤ 평범한 종목에서도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 경제흐름을 예측하려 함은 부질없는 일이다. (맞을까?)

✤ 주식시장의 단기적 향방을 예측하려함 역시 부질없는 일이다.

✤ 주식투자의 장기적 수익률은 비교적 예측가능하며, 채권의 장기투자수익률에 비해 휠씬 우세하다.

✤ 이미 보유하고 있는 종목의 업체를 계속 관찰해 나가는 것은 포커에서 패를 계속 돌리는 것과 같다. (계속 관찰하지 말라는 말인가??)

✤ 평범한 종목은 아무에게나 좋은 것이 아닐 뿐더러 특정인에게도 아무 때나 좋은 것이 아니다.

✤ 보통 사람들은 전문인보다 휠씬 앞서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업체나 제품에 접할 기회 를 갖는다.

✤ 무엇이든 하나의 강점을 키우라.

✤ 주식시장에서는 ¡손안이 새 한 마리는 숲속의 열보다 낫다.¡

 

 

P. 127 일반적으로 의사들 전체를 놓고 볼 때 제약주에 투자한 사람은 소수일 것이고 대다수의 사 - 7 - 람들은 자신이 잘 모르는 유화주 등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날 것이다.

 

마찬가지로 신발가게 주인들을 놓고 볼 때도 많은 수가 자신들이 잘 아는 제화주를 사기 보다는 전혀 생소한 분 야인 항공산업주에 투자했을 것이다. 반면 항공엔지니어들은 제화주에 손을 댔을 법하다. 어째서 주식은 사과와도 같이 다른 사람의 사과가 내 것보다 훨씬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것 일까? 완전한 행동은 이 지구상이 아닌 천국에서나 가능한 일로 생각 되듯이 아마도 성공적인 투 자는 애초에 도무지 있음직하지 않아서 사람들은 그런 일이 도달할 수 없는 어떤 머나먼 곳 에서나 생길 수 있는 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제약회사들의 영업상황을 속속들 이 알고 있는 의사는 그가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 쉬룽베르제와 같은 석유서비스 회사에 투 자하는 것이 오히려 마음이 편하고 쉬룽베르제의 간부들은 존슨 앤 존슨이나 아메리칸 홈 프로덕츠 같은 회사의 주식을 사게 되는 것 같다. 정말 그렇다. 어떤 회사의 주식 가격이 오를 것인지를 알기 위해서 반드시 그 회사에 대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일반적으로 볼 때 석유 전문가들 이 쉬룽베르제 주식의 매도 및 매수 시점을 의사들보다 잘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과 마 찬가지로 의사들은 성공적인 제약주의 매수 시점을 석유전문가들보다 휠씬 잘 안다는 사실 이다. 이렇게 유리한 입장에 있지 못한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을 언제나 앞서 갈 수가 있 다. 결국 그러한 입장에 있지 못한 사람은 특정 산업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맨 마지막으로 알게 되어 소위 막차를 타게 되는 것이다. 중개인이 추천한다고 해서 무조건 스미스클라인에 투자한 석유 전문가는 환자들이 타가멧 을 버리고 다른 라이벌 궤양치료제로 돌아섰다는 사실을 그 나쁜 소식이 완전히 가격에 반 영되어져 주가가 40%나 떨어질 때까지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러나 석유전문가는 특정 석유광구가 은연중에 재개발되고 있으며 그 석유광구의 재생은 쉬룽배르제를 결국 재개하도록 해주리란 사실을 제일 먼저 알게 되는 사람이다. 자신이 잘 모르는 회사의 주식을 사는 사람은 경우에 따라서 운이 좋아 굉장한 투자수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마치 썰매경기에서 그의 명성을 시험해 보려는 마라톤 선수처럼 부질없는 일을 하고 있는 셈이 된다.

 

 

P. 137 제 7장 잡았다. 잡았다. ~ 무엇을?

당신이 어떤 계기로 사무실이나 쇼핑상가에서 또는 음식이나 쇼핑한 물건으로부터 아니면 주식중개인한테서 정보를 입수하여 어느 특정 회사 주식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해서 그 사실 발견 자체가 매수 신호는 아니다. 던킨 도너츠 상점이 항상 붐비고 있다거나 레이놀즈 메탈스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알루미늄 주문을 받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당신이 그 회사 의 주식을 사야 된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아직은 이르다.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사실 초기정보는 그것을 얻게 된 경로와는 상관없이 정보 그 자체로써 분석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해리아저씨가 그 주식을 샀어, 그는 부자이니까 그가 말하는 것은 틀림없을 꺼 야¡ 또는 ¡해리아저씨가 그 주식을 사니까 나도 사도록 해야지... 지난번에 그가 산 주식이 두 배가 되었거든¡ 하는 식으로 그 정보를 준 사람의 평판 때문에 주식을 사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매입주식 선택을 위한 분석은 그리 어렵지 않다. 많이 잡아야 두시간쯤 걸릴 것이다. 성공적인 주식투자를 위해서 이 단계의 분석과정은 단기적 움직임에 초연하려는 의지만큼 - 8 - 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혹자들은 지금부터 내가 설명하고자 하는 조사작업을 전혀 하지 않고도 주식에서 많은 돈을 벌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무엇 때문에 불필요한 모험을 하 겠는가? 연구를 하지 않고 투자하는 것은 포커를 하면서 카드를 전혀 보지 않는 것과도 같 다. 무슨 이유에선가 주식을 분석하는 일 자체가 너무도 어렵고 기술적인 일로 보여서 일상생 활에서는 그렇게 신중한 사람들도 주식에서는 그들이 평생 모은 저축금을 일시적 기분에 따 라 투자한다. 신혼 주부시절로 되돌아가자. 신혼주부들은 베개를 살 때 베갯잇에 붙은 상표까지도 읽어 보는 열성을 보이며, 세탁비누상자에 붙어있는 무게와 가격을 비교 검토하여 최상의 것을 사려고 한다. 또한 전구의 루멘당 와트를 계산하는 극성을 보이지만 그들의 모든 저축금을 주식시장에서의 서투른 처신으로 인하여 폭삭 줄어드는 것이다. 이와 같이 사소한 일에는 신경을 쓰면서도 많은 액수의 주식투자는 기분에 따라 하는 것은 대다수가 범하는 고질병이지만 쉽게 고쳐질 수 있다. 우선 해야 할 일은 일상용품을 살 때 의 노력만큼이라도 주식에 투자하라. 당신이 이미 주식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그러한 연습 은 유용하다. 왜냐 하면, 주식에는 여러 종류가 있고 각각의 수익성에는 한계가 있어 주식 중 어떤 것들은 기대하는 만큼의 수익을 올리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회사 또는 주식을 분석함에 있어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분명히 하고 시작해야 한다. 어떤 회사가 생산하는 특정 제품의 강점을 보고 그 회사 주식을 매수하려고 한다면 맨 처 음 파악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제품의 성공이 회사의 당기순이익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P. 143 주식의 6가지 분류

나는 일단 특정산업 내에서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을 그 업종의 다른 업체들과 비교해 규모 를 파악한다. 그 다음 저성장기업, 대형우량기업, 급성장기업, 경기변동형 성장기업, 자산형 기업 및 전환형기업의 6가지 일반적 카테고리로 분류한다. 주식을 분류하는 방식은 주식중 개인의 숫자 만큼이나 많다. 하지만 나는 이 6가지 분류안에 어떤 투자자가 설정하고자 하 는 유용한 차이점이라도 수용될 수 있음을 알았다. 한 나라의 GNP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규모가 성장을 하게 되며 산업 및 개별 업체들 또한 성장을 한다. 그 실체가 무엇이든 성장이라 하면 금년에 이룬 것보다는 그 다음 해에 더 많이 이루는 것을 뜻한다. 자동차를 만들거나, 구두를 닦거나 햄버거를 팔거나 마찬가지 이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언젠가 ¡사물은 예전 상태보다는 현재의 상태가 진실이다.¡라고 했는데 이는 경제성장의 정의를 적절히 잘 나타내주는 말이다. 산업이 성장속도를 추적하는 일은 그 자체로 하나의 산업이 된다. 이에는 끝없이 많은 차 트 및 표, 그리고 대조표들이 포함된다. 개별회사에 있어서는 그 일이 좀 복합해지는데, 그 이유는 성장이 판매성장율, 수익성장율, 매출성장율 등 다각도에서 측정될 수 있기 때문이 다. 그렇지만 성장업체라 할 때는 그것이 확장하고 있는 업체라고 보면 된다. 해마다 그 회 사는 판매, 생산, 수익면에서 기록을 갱신하는 것이다. 개별업체의 성장은 경제 전반에 비추어 측정된다. 추측하다시피 저성장 업체들은 매우 느 린 속도로 성장한다. 그들은 최근에 이르러 연평균 3% 정도인 국가 GNP와 대체로 비슷한 속도로 진행한다. 급성장업체들은 매우 빨리, 어떨 때는 연간 20~30% 이상의 속도로 성장 - 9 - 한다. 바로 거기서 당신은 가장 폭발적 효과를 낼 종목들을 찾을 수가 있는 것이다. 내가 만든 6가지 분류 중 3가지는 성장주와 관련한다. 나는 성장주를 저성장종목, 중간성 장종목(대형우량주), 그리고 가장 관심을 끌어야 할 수퍼주식인 급성장종목을 구분한다.

 

저성장기업

보통 이러한 크고 오래된 회사들은 GNP성장율 보다는 약간 빠르게 성장할 걸로 기대되는 데 저성장기업들이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그들도 처음에는 급성장기업으로 출발했 지만 결국 지쳐 떨어지게 된 것이다. 그 이유는 그들이 갈 수 있는 데까지 갔거나 아니면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운용해 보려고 몸부림치기에 이미 지쳤기 때문이리라. 그러하듯이 산 업 전반이 저조해지면 그 산업 내 대부분의 기업들은 힘을 잃는다. 조만간 지금의 모든 급성장 산업들은 저상장 산업이 되어 수많은 분석가와 예측가들을 곤 혹스럽게 할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사물이 바뀌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사물이 변하는 일은 불가피한 일이다.

 

점검해야 할 사항들

당신이 이 종목을 살 때 배당을 바라고 살 것이므로 배당이 항상 지급되는 지를 조사해 볼 필요가 있으며, 아울러 배당이 일정하게 상향 조정되는지도 조사해 보아야한다. 가능하다면, 이익에서 배당금으로 지급되고 있는 비중(배당성향)을 알아보라. 만일 그 비 중이 낮다면, 그 업체는 어려운 시기에 완충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애기이다. 그러한 업 체는 이익이 감소했을 경우에도 계속적으로 배당금 지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그 비 중(배당성향)이 높다면, 배당금 지급은 불안하다.

 

저성장 종목을 팔 시기

여기서는 내가 당신을 도와줄 수 없다. 왜냐하면 당초 내가 보유하고 있는 저성장종목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사는 종목들에 한해서는, 30~50%의 상승이 있거나 주가가 내려갔다 하더라도 기업내용들이 나빠졌을 때에만 판다. 여기 몇 가지 또른 매도신호가 있 다.

 

✤ 업체가 2년 연속 시장점유율이 떨어지고 있으며, 추가로 광고 대행사를 하나 더 고용.

✤ 개발되고 있는 신제품이 하나도 없으며, 연구개발에 대한 지출을 삭감하고 있음은 물론, 기존의 성과에 만족하고 있는듯이 보인다.

✤ 최근 두 번에 걸친 비관련분야의 인수는 아무래도 사업다악화처럼 보이며, 앞으로도 ¡테 크놀로지의 선두 위치에 있는¡ 사업들을 추가로 인수할 계획을 발표한다.

✤ 신규사업 인수를 위한 지나친 지출로 말미암아 대차대조표가 부채 없이 수백만 달러 현 금을 유용한 상태에서 현금없이 수백만 달러 부채로 전락하였다. 주가가 떨어진다 하더라도 자사주식을 되사들일 만한 여분의 자본이 전혀 없다.

✤ 저주가에서 조차 투자가들의 관심을 끌만큼 배당수익이 높지 못하다.

✤ 대형우량기업 대형우량기업은 코카콜라, 삼성전자 등과 같은 업체들이다. 이 수십억 달러 기업들은 빠른 성장은 못하지만 저성장기업들 보다는 빠르다. 당신이 언제, 얼마에 매수하는가에 따라 이들 종목에서도 상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 10 - 나는 항상 포트폴리오에 얼마간에 대형우량기업 주식을 포함시키고 있는데 이는 경기후퇴 기나 주가침체기에 상당히 좋은 안전판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브리스톨 마이어서는 20년 동안 오직 한번이 수익감소분기가 있었을 뿐이며 캘로그는 30 년 동안 아직 단 한 번도 수익이 감소했던 분기가 없었다. 캘로그사가 경기후퇴기를 극복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아무리 경제사정이 나빠지더라도 사람들은 콘플레이크를 여전히 먹는 다. 사람들은 여행을 줄이거나 새 차의 구입을 미루고, 옷이나 비싼 장신구를 덜 사든가 레 스토랑에서 가재요리를 주문하는 일은 줄이겠지만 콘플레이크는 전과 같은 양을 소비하는 것이다. 어쩌면 가재요리를 못 먹는 것을 보충이라도 하듯 콘플레이크를 더 많이 먹을지도 모른다.

 

점검해야 할 사항들

✤ 이 종목은 도산우려가 거의 없는 대기업들이다. 그 핵심 현안은 주가인 바, 주가수익률 을 보아 주가가 과대평가되었는지의 여부를 판단할 수가 있다.

✤ 장래 이익을 감소시킬 수도 있는 사업다악화의 가능성을 조사해 보라.

✤ 그 업체의 장기성장률을 알아보고, 그 업체가 최근에도 같은 성장세를 유지해 왔는가를 조사해 보라

당신이 그 주식을 영원히 가지고 있을 계획이라면, 그 회사가 지난 불경기와 주가하락시 에 어떻게 대처 해왔는가를 조사해 보라. 대형우량종목을 팔 시기 이것은 내가 다른 유형의 종목들과 자주 대체시키는 주식들이다. 대형우량종목에서 단시일 내에 10배 이익을 기대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인 바, 주가가 이익선을 초과하거나 주가수익 률이 정상범위에서 지나치게 멀어지게 되면 당신은 그것을 팔고 나중에 보다 떨어진 가격에 서 재매입하거나, 혹은 내가 하는 것처럼 다른 종목으로 바꾸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떨어질때... 재 매입하면 괜찮은 것 같음. 그 주식에 한해서 신뢰와 성장할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됨)

✤ 지난 2년간 시판된 신제품들은 엇갈리는 결과를 보여 왔으며, 시험단계에 있는 다른 제 품들을 시장에 내놓으려면 아직도 1년은 더 있어야 한다.

✤ 그 주식은 주가수익률 15에 머무르고 있다. 질적으로 유사한 동종업체들의 경우 주가수 익률은 11~12이다.

✤ 지난 해 자사주식을 매입한 간부나 이사들이 아무도 없다.

✤ 이익의 25%를 차지하는 주요 사업부문이 경기위축으로 타격을 입을 공산이 크다.

✤ 성장률이 부진해지고 있는 바, 비용절감으로 유지된다 할지라도 향후의 비용절감 기회는 한정되어 있다.

✤ 급성장기업 년간 20~25%의 성장을 하는 작고 진취적인 신예 기업들은 내가 좋아하는 투자대상이다. 종목선정만 현명하게 한다면 10내지 40배, 또는 200배까지도 불려줄 수 있는 것들이다. 작 은 규모의 포트폴리오에서는 이들 한 두 개만 갖고도 성공할 수 있다. 급성장기업이라고 반드시 고도성장산업에 속하는 것은 아니다. 맥주는 저성장산업이지만 안호저 부시는 라이벌 브랜드의 고개들을 유인하여 시장점유율을 높임으로써 급성장기업이 되었다. 호텔업은 연간 2%만 성장할 뿐이지만 마리옷트는 지난 10년간 시장의 상당부분을 잠식하면서 20%의 성장을 할 수 있었다. - 11 - 패스트푸드 산업의 타코 벨이나 잡화점업의 월 마트, 그리고 소매의류업의 갭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일이 일어났다. 이들 벼락부자 기업들은 어느 한 장소에서 성공하는 법을 익혀 그 비결을 상가마다, 도시마다에서 쓰고 또 써 먹은 것이다. 새 시장으로의 진출로 수익의 증 가는 획기적으로 가속화 되었으며 그 결과 주가는 현기증이 날 정도로 급등하였다. 급성장기업에는 많은 위험이 내포되어 있는데 의욕은 과다한 반면 재정적 뒷받침이 부족한 초창기 업체들은 특히 그렇다. 또한 월스트리트에서는 저력이 바닥나서 저성장업체로 바뀌 어가는 급성장업체들을 동정의 눈길로 보아주지 않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그 주가 는 형편없이 곤두박질 치기 마련이다. 따라서 작은 규모의 급성장기업들은 소멸의 위험을 안고 있는 반면, 큰 규모의 급성장기업 들은 흔들리기 시작하면 곧바로 평가절하될 위험을 안고 있다. 일단 하나의 급성장기업이 너무 커지게 되면 그 기업은 걸리버가 소인국에서 겪는 것과 같은 딜레마에 직면하게 된다. 도무지 발을 뻗을 데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성장을 계속해 나갈 수만 있다면 급성장종목들은 주식시장에서 대단한 성공 을 거두게 된다. 나는 대차대조표가 양호한 기업들을 찾아 투자하고 있으며 상당한 수익을 그들로부터 얻어내고 있다. 그 업체들이 성장을 멈추는 시점이 언제가 될는지, 또 성장을 위해서는 얼마가 투자되어야 할는지를 가늠해내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점검해야 할 사항들

✤ 그 회사에 돈을 많이 벌어다 줄 제품이 주요 사업품목인지를 조사하라.

✤ 근년의 수익성장률은 어떤가?(내가 좋아하는 수준은 20~25% 범위이다. 나는 25% 이상 급속히 성장하는 업체들을 경계한다. 그런 50% 성장업체들은 보통 일시적인 인기업종인 바,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당신은 잘 알 것이다.)

✤ 그 회사는 1개 지역에서 똑 같은 성공을 해보임으로써 확장이 가능함을 입증하였는가?

✤ 그 회사는 아직도 성장의 여지가 남아 있는가? 내가 처음으로 픽앤 세이브를 방문했을 때, 그들은 남부캘리포니아에 자리 잡고 있었고 북부캘리포니아로의 확장에 대한 이야기를 막 시작했던 참이었다. 그들에게는 앞으로도 49개 주의 확장가능 지역이 남아 있었다. 반 면, 시어스는 이미 모든 것에서 자리를 잡고 있었다.

✤ 그 주식이 주가수익률이나 성장률에 합당한 수준으로 팔리고 있는가?

✤ 그 업체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기관이 거의 없고 그에 대해 들어본 분석가들이 몇 명 안 되는 그런 종목인가? 상승세에 있는 급성장종목에 있어서 이것은 큰 플러스 요인이다. 급성장종목을 팔 시기 여기서 비결이 있다면 가능성이 있는 10루타 종목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반면에, 이들 업 체가 차질이 생겨 수익이 위축되면 주가수익률 또한 그렇게 되어 투자자들은 그 주식의 염 가 처분에 열을 올리게 될 것이다. 이것은 충실한 주주들에게 있어 값비싼 이중 타격이 된 다. 앞에서 설명했던 바와 같이 주로 주목할 것은 급속한 성장의 제2국면 끝무렵이다. 만일 40명의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이 그 주식에 대해 최고의 평가점수를 주고 있다면, 그리 고 그 주식의 60%가 기관에 의해 보유되고 있으며 3개 전국적인 잡지에서 그 최고경영자 에 대해 아첨하는 기사를 싣고 있다면, 그때는 매도를 생각해 보아야 할 분명한 시점이라고 보아도 좋다. - 12 -

 

 

피해야할 주식의 모든 특성들이 당신이 팔기를 원하는 주식의 특성이다.(9장 참고) 주가수 익률이 끝으로 가면서 점점 낮아지는 경기변동형종목과는 달리, 성장종목의 주가수익률은 보통 점점 높아져 터무니없고 불합리한 수준에까지 도달할 수도 있다. 폴라로이드와 아봉프로덕트를 기억하라. 주가수익률 50이 그 정도 규모의 업체들에게 가당한 것인가? 눈치 빠른 초등학교 4학년생이라면 그때가 그 주식을 팔아야 할 때인 것쯤은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 다. 아봉이 수십억 병의 향수를 팔 수 있겠는가? 미국의 모든 가정주부들이 아봉 판매원이 되어야 하는 일이 어떻게 가능하겠는가?

✤ 기존 점포의 매출이 지난 분기 중 3% 떨어졌다.

✤ 신규 점포의 성과도 기대에 못 미친다.

✤ 2명의 고위간부 및 수명의 중요 직원들이 라이벌업체로 가기 위해 퇴직한다.

✤ 업체는 최근 2주 동안 12개 도시에서 기관투자가들에게 대단히 긍정적인 영업상황을 설 명하는 어설픈 쇼를 마치고 돌아왔다.

✤ 그 주식은 주가수익률 30에 팔리고 있는 반면, 가장 낙관적인 향후 2년간의 수익성장률 전망치는 15~20%이다.

✤ 경기변동형 성장기업 경기변동형 성장기업이란 완전히 예측가능한 형태는 아니라 할지라도 일정한 형태로 매출 및 수익이 오르고 내리는 업체를 말한다. 성장산업에서는 사업이 확장되기만 하지만 경기변 동형 성장기업에서는 사업이 확장됐다가 축소되고 또 다시 확장됐다가 축소되곤 한다. 자동 차, 항공, 철강, 및 화학업체는 모두 경기변동형 성장기업이다. 경기침체기를 벗어나 회복기로 돌입하게 되면 이러한 기업들은 번성기에 들고 그들의 주식 가격은 대형우량기업들 것보다 훨씬 빨리 상승하는 경향을 띠게 된다. 이 점은 경기가 활황 일 때 사람들이 새차 구입이나 비행기여행을 더 많이 하고, 철강이나 화학제품에 대한 수요 가 더 많이 발생하는데서 쉽게 이해된다. 그렇지만 경제가 반대방향으로 갈 때 경기변동형 성장기업들은 고전하게 되며 그 주주들의 주머니사정 또한 그렇게 된다. 그 주기의 잘못된 시점에서 이들 주식을 사게 되면 투자액이 50% 이상을 잃을 수도 있으며 다음번 상승기까 지 여러 해를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경기변동형 성장기업은 주식의 종류 중에서 가장 잘못 인식되어 있는 타입이다. 경솔한 투 자자들이 가장 쉽사리 돈을 잃게 되는 종목이 바로 여기다. 그들은 그 주식이 안전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주요 주기형성장기업은 잘 알려진 대기업들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대형우량 기업과 같이 취급하게 된다. 포드 주식은 우량주이므로 또 다른 우량주인 삼성전자와 똑같 은 양식의 동태를 보일 것으로 생각하기가 쉽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 포드 주식은 그 기업이 불황기에 수십억 달러 잃고 호황기에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기를 번갈아 하는 동안 격렬한 변동을 거친다. 삼성전자 같은 대형우량기업은 국가경제의 침체기나 약세 장에서 그 주식가치의 반을 잃어버릴 수 있다면 포드 같은 주기형성장기업은 80%를 잃을 수 있다. 바로 그런 일이 1980년대 초반에 포드에서 일어났었다. 포드 주를 보유하는 것이 브리스톨 마이어주를 보유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경기변동형 성장기업에 있어서는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당신은 그 기업이 속한 산업이 침체기에 있는지 회복기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초기신호를 탐지해 낼 수 있어야 한 다. 만일 당신이 철강이나 알루미늄, 항공, 자동차 등과 관련된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면 당 신은 이미 하나의 강점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며, 그것은 다른 어느 곳에서 보다도 이런 류 - 13 - 의 투자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점검해야 할 사항들

✤ 재고상황 및 수급관계에 대해 잘 지켜보라. 또한 위험한 상황전개라고 할 수 있는 신규 업체의 시장참여도 관찰하라.

✤ 사업이 회복되면서 투자가들이 수익의 극대가 성취되는 경기변동주기의 정점에 기대를 걸고 있을 때 축소되는 주가수익률을 추정해 보라.

✤ 주기를 알고 있다면, 당신은 주가를 예측하는데 있어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모든 사람 들이 자동차산업에 주기가 있음을 알고 있다. 결국 3~4년의 불황기 뒤에는 3~4년의 호황 기가 따르기 마련이다. 그것은 항상 그래왔다. 자동차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낡게 되면 새 로 바꾸어야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차를 바꾸는 것을 생각보다 1~2년 미룰 수는 있지만 조만간에 거래처로 찾아오게 된다. 자동차산업에서는 불황이 심하면 심할수록 그 회복도 빠르다. 종종 나는 판매가 부진한 기 간이 한 해더 연장되기를 기다리기도 하는데, 이는 그것이 보다 장기적이며 지속적인 상승 세를 불러올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 자동차판매는 호조였다. 그래서 나는 이제는 중간시점에 있으며 또한 호황주기 의 종점에 가까운 어딘가에 놓여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경기변동적 산업에서 는 하락을 예측하기보다는 상승을 예측하기가 훨씬 쉽다. 경기변동형종목의 팔 시기 초적의 매도시기는 경기변동의 끝에 쯤에 가서이지만 그것이 언제인지 누가 알겠는가? 그 들이 애기하고 있는 경기주기가 도대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사람이나 있을까? 종종 현명한 선구자들은 어떤 업체의 최초 하락신호가 나타나기 1년 전에 경기변동형종목들을 팔기 시 작한다. 그 주식의 주가는 도무지 헤아릴 수 없는 어떤 이유에선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이 게임을 성공적으로 해나가기 위해서는 이상스런 원칙들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 다. 그것이 바로 경기변동형종목들을 그토록 다루기 힘들게 하는 점이다. 경기주기의 끝무렵 말고는, 경기변동형종목을 팔 최적의 시기는 무언가 실제로 잘못되어 나가기 시작했을 때이다. 비용이 상승하기 시작한다. 기존의 공장들은 폴 가동되고 있으며,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돈을 투자하기 시작한다. 직전 불황기와 최근 호황기 사이에 당신 이 삼성전자(?) 주식을 사게 된 동기가 무엇이든 간에 그 최근 호황기가 끝나기 전에 당신 은 실마리를 얻어야 한다. 한 가지 명백한 매도신호는 재고가 축적되고 있으며 업체가 그것들을 처분하지 못하고 있 을 때이다. 그 사실은 상품가격 인하 및 수익성 하락을 뜻하기 때문이다. 나는 항상 재고율 상승에 대한 관심을 늦추지 않는다. 주차장이 주괴로 가득차 있다면, 그것은 확실히 경기변 동형종목을 팔 시점이다. 사실, 그때는 이미 약간 늦었을 수도 있다. 상품가격의 하락은 또 다른 전조이다. 보통 유가 및 1차 금속 등의 가격은 수익상의 문제 가 나타나기 여러 달 전에 하락세로 돌아선다. 다른 유익한 신호는 상품의 선물가격이 현 물, 즉 현장인도 가격보다 낮을 때이다. 당신이 애초에 주기성종목을 사야 할 시기를 포착 할 만큼 안목을 가지고 있다면, 당신은 그 가격상이 변동도 눈치챌 것이다. 경쟁업체 또한 경기변동형종목들에 있어서 나쁜 신호이다.

 

 

새로 진입한 업체는 고객 유치 를 위해 가격인하를 감행해야 할 것이며, 이는 다른 모든 업체들이 가격을 내리지 않을 수 - 14 - 없게 만든다. 결과적으로 모든 생산업체들의 수익성을 위축시킨다.

 

✤ 향후 12개월 내에 두 가지 주요 노무계약은 만기가 되고, 노조지도자들은 지난 번 계약 때 포기했던 임금 및 복지혜택의 완전한 복구를 요구할 뜻을 비치고 있다.

✤ 상품에 대한 최종 수요가 줄어들고 잇다.

✤ 업체는 기존의 공장을 저렴한 비용에 현대화시키는 대신 고급수준의 신규 공장을 세움으 로써 자본지출을 두배로 늘렸다.

✤ 아울러 경비를 절감하고자 했으나, 그렇게 되면 외국상품과 경쟁할 수가 없다.

 

 

전환형기업 점검해야 할 사항들

✤ 가장 중요한 것은, 그 회사가 채권자들로부터의 기습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가 하는 점이 다.

현금은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가?

부채는 얼마나 되는가?(애플 컴퓨터는 위기상황에서 현금자산을 2억 달러 가지고 있었고 부채는 하나도 없었으므로 그 업체는 도산하지는 않을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부채구조는 어떠하며, 적자시에도 도산하지 않고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는가?(하베스터는 사는 투자가들을 실망시킨 잠재적 전환형종목이였는데, 이는 그 회사가 증자를 위해 수백만 주의 신주를 발행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물타기 증자는 그 회사 자체를 회생시키기는 했지 만 주가를 회생시키지는 못했다.)

✤ 만일 회사 이미 도산해 버렸다면, 주주들에게 무엇이 남겠는가?

✤ 그 기업은 어떤 식으로 전환되어야 하는가? 비수익사업부문을 떨쳐버렸는가? 이런 조치 는 이익에서 큰 차이를 가져오는 수가 있다.

✤ 사업의 봄은 다시 일어날 것인가?(이것은 필름판매에서 일어난 새로운 봄의 덕을 본 이 스트맨 코닥에서 일어났던 일이다.)

✤ 비용은 절감되어 가고 있는가? 만일 그렇다면, 그 효과는 어떠한 것인가? (크라이슬러는 공장을 폐쇄함으로써 눈부신 비용 절감을 이룩하였다. 크라이슬러는 또한 자체적으로 생산 하던 많은 부품들을 하청 줌으로써 직접제조에 필요한 수억 달러를 절약하였다. 크라이슬러 는 자동차를 생산하는 업체 중 최대 코스트 업체에서 최저 코스트 업체로 변신하였다. 애플 컴퓨터의 전환은 예측하기가 보다 어려웠다. 그러나 애플컴퓨터를 세심히 지켜보았다 면 매출증가, 비용절감, 신상품 부각 등 한꺼번에 일어나고 있던 일들을 알아낼 수 있었을 것이다.) 전환형종목을 팔 시기 전환형종목의 최적 매각시기는 업체가 회생한 후이다. 모든 문제들이 처리되었고, 모든 사 람들이 그것을 알게 되었을 때이다. 즉, 그 업체가 성장형업체 또는 주기형업체, 아니면 다 른 무엇이든 간에 무너지기 이전의 제 모습을 되찾았을 때이다. 그렇게 되면 그 주주들은 그 주식들은 그 주식을 다시 보유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게 된다. 그 전환이 성공적이라 면, 그 주식은 재분류되어야 한다. 크라이슬러는 주당 2달러에서 전환형종목이었으며, 10달러에서도 마찬가지였으나 1987년 중반 48달러에선 그렇지 않았다. 그때쯤은 부채가 모두 청산되고 문제 부문이 모두 제거되 어 크라이슬러는 다시 견실한 경기변동형 자동차 업체로서 면모를 되찾았다. 그 주가는 올 - 15 - 라가긴 하겠으나 10배 상승까지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그 업체는 제너럴 모터스, 포드, 또는 다른 번창 업체들과 같은 방식으로 판단되어야 할 것이다. 당신이 자동차산업을 좋아한다면 크라이슬러를 가지고 있어라. 그 업체는 모든 사 업부문에서 잘해나가고 있으며, 아메리칸 모터스의 인수로 인해 단기적인 문제점과 아울러 여분의 장기적 잠재력을 지니게 되었다. 그러나 당신이 전환형종목을 전문적으로 취급한다 면, 크라이슬러를 팔고 다른 종목을 찾아야 할 것이다.

 

✤ 5개 분기 동안 연속 감소해온 부채가 최근 분기보고서에선 2,500만 달러나 증가하였다.

✤ 재고가 매출증가율의 2배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 주가수익률이 수익전망에 비해 과대 계상되어 있다.

✤ 업체의 가장 유력한 사업부문이 생산품의 50%를 단일 고객에게 팔고 있으며, 그 주요 고객에 대한 매출이 부진을 보이고 있다.

✤ 자산형기업 자산형기업이란, 당신은 알고 있으나 월스트리트에선 발견하지 못한 가치있는 무엇인가를 지니고 있는 업체들을 말한다. 그렇게 많은 분석가들과 기업매수전문가들이 기웃거리고 다 니는 걸 보노라면 월스트리트에서 아직 누치채지 못한 자산이 있을 수가 없는 걸로 생각할 지 모르나 단연코 그런 것들은 존재한다. 자산형기업의 경우 지역적 강점이 크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자산은 다만 한 뭉치의 현금처럼 단순한 것을 수도 있으며, 혹은 부동산일 수도 있다. ¡그 기업이 부도 상태를 벗어나자 막대한 세금손실의 이월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것은 회 사가 다시 돈을 벌기 시작할 때 세금을 물지 않아도 됨을 뜻한다. 그 시절의 기업조세율은 50%였으므로 펜 센트럴은 50%의 이점을 안고 출발한 것이다.¡ 자산의 가치에 따라 높은 주식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는 어디든지 있다. 물론 그러 한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들기에는 자산을 가지고 있는 업체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가 요구되 지만 일단 정보를 얻게 되면 다만 주가가 오르기를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인내가 필요할 뿐이다. 점검해야 할 사항들 ✤ 그 회사가 가진 자산가치는 어떠한가? 숨겨진 자산은 있는가? ✤ 자산에서 공제시켜야 할 부채는 얼마나 되는가?(채권자에게 우선권이 부여된다.) ✤ 그 회사는 자산가치를 희석시킬 새로운 부채를 차입하고 있는가? ✤ 주주들이 보유주식을 팔아서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부추길만한 기업사냥꾼이 있는가? 자산형종목을 팔아야 할 시기 최근에 가장 환영받는 생각은 전문주식투기꾼를 기다리는 것이다. 진짜로 숨겨진 자신이 있다면, 사울 스타인버그나 하프츠 패밀리, 또는 라이히만스 패미리들이 알아낼 것이다. 그 업체가 부채난에 봉착해 자산가치가 줄어들지 않는 한은 그 주식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편 이 좋다. ✤ 주식이 실제 가치에 비해 할인된 가격에 팔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에서는 사업다 각화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발행주식수를 10% 늘릴 것임을 발표했다. ✤ 2,000만 달러에 팔릴 것으로 기대한 사업부문이 실제 매매에서 1,200만 달러 밖에 들어 - 16 - 오지 않았다. ✤ 법인세율의 하락이 세금공제 이월분의 가치를 감소시켰다. ✤ 기관보유 비중이 5년 전의 25%에서 오늘날 60%로 올랐으며, 보스톤의 여러 펀드그룹이 그 주매입처이다. ✤ 급성장종목과 저성장종목의 구분 ¡두배만 벌면 팔아라.¡, ¡2년 뒤에 팔아라.¡, 또는 ¡주가가 10% 떨어지면 팔아서 손실을 줄여라¡ 따위의 보편적 격언에 근거한 전략을 절대적으로 어리석다. 각기 다른 종류의 모든 주식에 적용되는 하나의 보편적인 방정식을 찾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당신은 베들레헴 스틸 타입(대형이지만 움직임이 큰 종목)과 프록터 앤 갬블타입(대형으로서 움직임이 무거운 종 목)을 구분해야 하며 알리코 타입(자산형 종목)과 디지털 이퀴프먼트 타입(저성장 종목)을 구분해야 한다. 전환형기업이 아닌 한 공익설비를 소유하거나 필립 모르스처럼 잘 해내기를 바라는 것은 소용이 없다. 잡화점업은 월 마트와 같은 잠재력을 지닌 신흥업체를 대형우량 종목 처럼 취급하여 그 급성장종목이 1,000%의 수익을 올려줄 수 있는 데도 50% 정도의 소득에 팔아 치우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주식을 6가지 부류로 분류하는 작업이 성공적 주식투자의 길로 나아가는 첫 번째 단계이 다. 이제 적어도 당신은 어떤 종류의 주식이 어떤 방향으로 나가게 될 것인지를 안다. 그 다음 단계는 그 주가의 움직임이 어떤 식으로 발전되어 나갈지를 예측하는데 도움을 줄 세 부사항들을 채워나가는 일이다. 주식일반에서 점검해야 할 사항들 ✤ 주가수익률, 특정 업체나 동종 산업에 있는 유사업체들에 비해 주가수익률이 높은가, 낮 은가? ✤ 기관보유 비중, 낮을수록 좋다. ✤ 내부자들이 자사 주식을 매입하고 있는가? 그 업체 스스로 자사 주식을 되사들이고 있는 가? 이 두 가지 모두 긍정적인 신호이다. ✤ 현시점까지의 수익성장기록을 볼 때 그 수익이 불규칙적인가, 지속적인가?(수익이 중요 하지 않은 유일한 유형은 자산주이다.) ✤ 그 업체의 대차대조표는 건실한가, 부실한가? 또한 그 업체의 재무적 강점은 어떻게 평 가되는가? ✤ 현금상황, 주당 순현금이 16달러인 포드는 16달러 이하로 주가가 하락하도록 방치해 두 지는 않을 것이다. 그 경우 16달러가 그 주식에 있어서 바닥수준이다.

 

 

 

P. 175 제 8장 완벽한 주식,

이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한 업체에 대한 분석을 하는 일은 그 기본사업을 이해할 때 더욱 용이해진다. 그것이 바로 내가 통신위성보다는 팬티스타킹, 그리고 광학섬유보다는 모텔체인에 투자하는 이유이다. 기본사업은 단순할수록 좋다. ¡어느 바보라도 이 사업은 운영할 수 있어¡라고 누군가가 말 - 17 - 한다면 그것은 내게 하나의 플러스 요소로 보이는데 그 이유는 조만간 어떤 바보가 그것을 운영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이다. 만약 매우 경쟁이 심하고 복잡한 업종에 속하며 뛰어난 경영진을 갖춘 우수한 회사의 주식 을 갖는 것과, 아무 경쟁도 없는 단순한 산업에 속하며 평이한 경영진을 갖춘 평범한 회사 의 주식을 갖는 둘 중에서 선택하라면 나는 후자를 택하겠다. 우선 그것이 이해하기 쉽기 때문이다. 평생 도너츠를 사먹거나 타이어를 사는 동안, 나는 레이저광이나 마이크로 프로 세서 등에서는 느껴보지 못할, 생산라인에 대한 감을 개발하게 되었다. ¡

 

어떤 바보라도 이 사업을 경영할 수 있다.¡라는 것은 내가 꿈꾸는 일종의 완벽한 주식의 특징이다. 결코 완벽한 업체를 찾아내지는 못하겠지만 당신이 그것을 상상할 수만 있다면 그 유리한 속성들을 알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그중 가장 중요한 13가지 속성은 다음과 같다.

 

1. 따분하게 또는 우스꽝스럽게 들린다.

완벽한 주식은 완벽한 업체의 주식인 바 완벽한 기업은 완벽하게 단순한 비즈니스에 종사 해야 하며, 또한 완벽하게 따분한 이름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2. 따분한 사업을 한다.

따분한 사업을 하는 업체는 따분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업체 만큼이나 좋으며 그 둘을 겸 비하면 대단한 것이 된다. 그 둘을 겸비한 종목은 호재가 생겨서 마침내 그 주식을 사지 않 을 수 없게 됨으로써 주가를 한층 더 올려 놓을 때까지는 전문가의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않 을 것이 확실하다. 만일 어떤 업체가 굉장한 매출과 탄탄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따분한 사업을 한다면 당신은 그 주식을 더욱 싼 값에 살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된다. 그리 고 주식이 인기종목이 되어 가격이 과대평가되었을 때 유행추종자들에게 팔면 되는 것이다.

 

3. 무언가 혐오감을 일으키는 성질의 사업을 한다.

따분하기만한 종목보다 더 나은 것은 따분하면서 동시에 혐오스러워서 등을 돌리게 만드는 것이 이상적이다. 세이프티 클린은 모든 주유소마다 돌아다니면서 기름때 묻은 자동차 부품을 청소하는 장비 를 공급한다. 이것은 자동차기술자들이 가스통 속의 부품들을 손으로 문질러야 하는 수고와 시간을 덜어 주므로 주유소에서는 이 서비스에 대한 댓가를 기꺼이 지불하는 것이다. 세이 프티 클린의 직원들은 주기적으로 자동차의 더러운 찌꺼기와 오일을 제거해주고 돌아다니면 서 그 찌꺼기를 재생시킬 정화소로 가져간다. 이 일은 끝없이 이어져가지만 tv에서는 결코 이에 대한 짤막한 방영조차 내보내는 적이 없다. 세이프티 클린사는 기름때 묻은 자동차부품의 고장에만 의존하지는 않았다. 그 업체는 이 어 레스토랑의 기름때와 다른 오물들을 처리하는 사업으로 확장해 나갔다. 어는 분석가가 이 업체를 취급하길 원하겠으며 어떤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세이프티 클린을 자신의 매수리 스트에 올리기를 원하겠는가? 그런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이며 그 점이 바로 세이프티 클린 의 매력이다.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처럼 이 업체의 매출증대는 끊임없이 이어져 나갔 다.

 

매출의 상승곡선을 찾아서 이런 형태의 회사를 검색해봐야 된다. 

 

수익도 매 분기바다 올라갔으며 주가 또한 그와 같이 올라갔다.

 

 

4. 그것은 일종의 분리독립된 자회사이다. - 18 -

대규모의 모기업들은 사업부서들을 분리시킴으로써 그렇게 분리독립된 자회사들을 곤경에 빠뜨리게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자회사가 어려움에 처하게 되면 모기업의 평판에 훼손 을 줄 수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회사들은 보통 건실한 재무구조를 갖고 독립사업체로 서 성공하기 위한 준비가 잘 되어있다. 또한 이 회사들이 일단 독립성을 확보하면, 나름대 로의 쇼를 전개해 나갈 자유를 부여받은 새로운 경영진에서는 장단기수익을 개선할 수 있는 창의적 방책을 강구하고 비용절감을 추진해 나갈 수 있다. 주주들에게 자회사 사업 분리를 설명하는 보고서는 보통 갑자기 간략하게 작성되므로 정규 연차보고서 보다 정보획득의 면에서는 오히려 낫다. 자회사는 흔히 잘못 인식되어 있어 월 스트리트에서는 거의 주목을 받지 못한다. 투자자들은 흔히 모기업 주식의 보유에 따른 보 너스나 배당으로 신생 자회사의 주식을 받게 되며, 기관들은 특히 이러한 주식들을 주머니 동전이나 줏은 돈 정도로 무시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런 점들이 자회사 주식에 대한 유 리한 조짐이다. 이것은 아마추어 주주들에게 있어서는 비옥한 영역이며 특히 최근의 인수합병의 열기속에 서는 더욱 그렇다. 공격적인 기업인수의 목표대상업체들은 흔히 자체적으로 기업공개한 사 업부서를 팔거나 분리시킴으로써 전문주식투기가들에 의한 경영권 장악시도를 물리친다. 한 기업이 인수되면 그 부속 사업들은 흔히 현찰에 팔리게 되어 이들 또한 따로 투자될 수 있 는 독립사업체가 된다. 만일 자회사 분리독립에 관해 듣게 되거나 어떤 신생 자회사의 주식 을 약간 배당받는다면 그 주식의 추가매수에 대한 조사에 즉시 착수하라. 이 자회사분리가 완결 된지 한 두 달이 지난 후 당신은 새 간부 및 임원들 간에 대대적인 내부자 거래의 발 생 여부를 알 수 있다. 이것은 그들 역시 그 업체의 전망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는 증거 이다.

 

5. 기관들이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 증권분석가들도 취급하고 있지 않다.

기관이 거의 또는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은 주식을 발견한다면 잠재적 성공주를 발견한 셈 이다. 어느 분석가도 방문한 적이 없는 업체이거나 또는 잘 알고 있지 못한 업체를 찾게 되 면 당신은 곱절의 성공주를 찾은 셈이다. 분석가가 마지막으로 다녀갔던 때가 3년 전이었다 고 말하는 회사와 이야기하다 보면 나는 흥분을 감출 수가 없다. 그런 경우는 흔히 은행, 저축대출조합, 보험회사 등에서 불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이들 업체의 수는 수천 개인데 비 해 월스트리트에서는 50~100개 정도만 취급하기 때문이다. 한때 인기기가 있었으나 전문가들에게서 버림받은 종목에 대해서도 나는 같은 열의를 가진 다. 크라이슬러나 엑슨은 바닥세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그들을 저버리고 난 후 회복하기 시 작했던 것이다.

 

 

6. 소문이 무성하다. :

유동성 폐기물과 관련이 있거나 마피아가 개입되어 있다.

 

 

7. 무언가 침울하게 만드는 면이 있다.

이 종목은 최대 장점은 대부분의 전문투자자들이 수년동안 취급하는 것을 꺼려했다는 사실 이다. 놀라운 실적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장의업체 임원진은 자사의 사업내용에 귀 기울여 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떼지어 찾아 다녀야만 했다. 이는 그 회사의 장점을 잘 알고 있는 아 마추어들이 인기업종의 야심주를 사는 것보다 확실한 수익성장률이 보장된 종목을 훨씬 싼 가격에 사들일 수 있었음을 뜻한다. 바로 여기에 완벽한 기회가 있다. 모든 것이 잘 돌아가 - 19 - 고 있고, 당신 눈으로 그 사실을 보고 있으며, 이익은 증가일로에 있고, 채무도 거의 없이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월스트리트에서는 등을 돌리고 있었던 것이다.

 

 

8. 성장이 전혀 없는 업종이다.

많은 사람들은 시끌벅쩍하고 흥분에 가득찬 고성장업종에 투자하길 좋아하지만 나는 정반 대이다. 나는 장의업과 같이 성장이 없는 업종을 찾을 수 없는 경우에만 플라스틱 나이프나 포크와 같은 저성장업종에 투자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러한 업종에서 최대의 성공작이 나오 는 법이다. 스릴만점이라는 고성장업종은 주가가 떨어지는 것을 지켜보는 것 외에는 실제로 아무런 스 릴도 없다.

 

 

1950년의 카폐트, 1960년대의 전자제품, 1980년대의 컴퓨터업종들은 모두 흥 미진진한 고성장산업이었으나 그 업종들에 속했던 수많은 대소기업중 장기간 번성하였던 업 체는 거의 없었다. 그것은 고성장의 인기 있는 업종에서 새로운 상품이 나오면 MIT와 같은 유수 대학출신의 수많은 기술자와 전문가들은 어떻게 하면 그 상품을 대만과 같은 신흥공업 국가에서 보다 싸게 만들 수 있는가를 연구하기 때문이다. 한 컴퓨터업체에서 세계에서 가 장 훌륭한 워드프로세서를 만들어 내면 10개의 경쟁업체들이 재빨리 1억 달러 정도를 투자 하여 보다 나은 제품을 고안하여 8개월 후에는 시장에 내놓는 것이다. 그러나 병마개업종, 승차표개찰 서비스업종, 기름통 재생업종 또는 모텔체인업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다. 장의업이 거의 성장이 없다는 사실은 SCI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 이 나라의 장례업은 년간 1% 정도의 성장에 머무는 것으로 컴퓨터산업에 파고든 활동적인 사람에게는 너무나 느린 것이다. 그러나 장의업이야말로 가장 안정된 고객기반을 가진 꾸준한 업종이라는 점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사람들을 유난히 짜증나게 하고 불쾌하게 만드는 성장이 없는 산업에서는 경쟁에 대한 염 려가 전혀 없다. 어느 누구도 이런 업종에 흥미를 갖지 않으므로 취약부문에 대한 잠재적 라이벌의 공격에 대비할 필요가 없게 된다. SCI가 장례업에서 해왔던 것처럼 이런 업종은 더디지만 계속 성장하여 시장점유율을 늘릴 수 있다. SCI는 이미 미국의 장의업시장의 5% 를 점유하고 있으며 시장점유율을 10~15%까지 늘리는데 방해가 될 요인이 아무 것도 없 다. 와튼스쿨 출신들은 SCI와 같은 장의사업에는 뛰어들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투자은행에 근무하는 친구들에게 자신은 주유소에서 더러운 기름때를 제거하는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심 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9. 남들이 거들떠 보지 않는 틈새에 위치해 있다.

나는 20세기폭스 주식보다는 한 지방의 채석업체 주식을 갖고자 한다. 영화산업은 다른 영 화사들과 경쟁을 해야 하지만 채석사업은 남들이 거들떠 보지 않는 틈바구니에 있는 법이기 때문이다. 20세기폭스사는 페블 비치를 매수하였을 때 그와 더불어 채석장도 함께 구입하는 셈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보석업체 주식보다는 채석업체 주식을 소유하는 편이 확실히 안전하다. 보석사업의 경우에 는 여행객들이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보석을 사들고 귀가할 수 있으므로 어떤 도시, 주 및 심지어는 해외에서까지 경쟁자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브룩클린에 있는 자갈 채석장의 경우에 그 채석장은 그 곳에서 실질적인 독점권을 갖고 있는 셈이며 아울러 채석 사업은 인기가 없는 업종이므로 경쟁에 대한 걱정이 거의 없게 된다. - 20 - 경쟁할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 바로 채석업을 가치있게 만든다. 가장 인접한 두 도시이 경쟁자들일지라도 트럭운임이 채석업의 이익을 능가하기 때문에 당신의 영역으로 침범할 수 없게 된다. 시카고에서 나는 돌이 아무리 좋을지라도 시카고의 채석업자들은 아 무도 브룩클린이나 디트로이트에 있는 영역을 침입할 수 없는 법이다. 돌의 무게로 인하여 골재사업은 독점적 프랜차이즈업이 된다. 따라서 독점권을 보호하기 위하여 변호사들을 쓸 필요도 없다. 무엇이든지 일단 독점권을 확보하기만 하면 가격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 채석사업의 경우 에 이웃하는 채석장의 소유주가 당신과 경쟁할 생각을 하려고 하는 시점까지는 가격을 올리 수가 있다. 인접하는 채석장의 소유주도 당신과 같은 방법으로 그의 상품가격을 계산하기 때문이다.

 

10. 사람들이 꾸준히 사는 물건이어야 한다.

나는 완구를 제조하는 업체보다는 차라리 약품이나, 음료수, 면도날, 담배 등을 제조하는 업체에 투자하고자 한다. 완구산업에서는 어느 업체이든 모든 어린이들이 갖고 싶어 하는 멋진 인형을 만들 수 있다. 그렇지만 각 어린이는 단지 하나씩만을 갖는 법이이다. 8개월 후에 그 인형은 상점의 진열대에서 사라진다. 그리고 나서 다른 업체가 만든 것으로 모든 어린이가 갖고 싶어 하는 새로운 인형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 주변에 안정적인 사업이 많이 있는데 무엇 때문에 변덕스러운 구매취향에 의존하는 업체의 주식에 승부를 걸겠는가?

 

 

11. 테크놀러지를 사용하는 업체이어야 한다.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과 같이 하드웨어의 가격경쟁에서 혜택을 향유하는 업체에 투자 하지 않고 왜 끝없는 가격경쟁 속에서 생존하기 위하여 발버둥치는 컴퓨터회사에 투자를 하 는가? 컴퓨터 가격이 점차 저렴해짐에 따라 오토매틱 데이터는 사업경비를 더욱 절감시켜 이익을 늘리게 된다. 자동정밀조사기를 설치하는 수퍼마켓에 투자하지 않고 무엇 때문에 자 동정밀조사기를 만드는 업체에다 투자를 할까? 하나의 자동정밀조사기가 수퍼마켓업체의 비 용을 3%만 절감시켜 준다 하더라도 그 업체의 소득은 두 배로 늘어날 수도 있는 것이다.

 

 

12. 내부자들이 자사 주식을 산다.

회사 내부인들이 자사주식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만큼 그 주식의 성공가능성을 더 잘 말해 주는 힌트는 없다. 내부자들이 미친 듯이 사들이고 있다면 그 회사는 최소한 향후 6개월 이 내에는 파산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해도 좋다. 내부자들이 매집하고 있을 때 단기간에 망해 버린 회사는 증시사상 셋도 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100만 달러 상당의 봉급을 받는 최고경영자나 사장이 자기회사의 주식을 몇 천주 쯤 사들 이는 일은 그럴싸한 제스츄어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그 이하 계층의 직원들이 같은 입장을 취한다면 중요한 이야기가 된다. 년간 4만 달러의 봉급을 받는 사람이 1만 달러어치의 주식 을 산다면 그 종목은 상당히 신뢰할만한 의미가 있다고 확신해도 된다. 그러므로 나는 사장 이 5000달러어치 주식을 사는 것보다도 7명의 부장들이 각각 1000달러어치씩 사는 상황을 알아내려고 노력한다. 내부자들이 사들이고 난 후에 주가가 하락하여 그들보다도 더 싸게 그 종목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다. - 21 - 내부자의 주식매각은 보통 별 것이 아니므로 그것에 반응을 보이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만약 어떤 종목이 3달러에서 12달러로 올라가고 9명 이상의 간부들이 그 종목을 파는 경우 에는 보유주식의 대부분을 매각하는지의 여부를 주시하여야 한다. 그러나 정상적인 상황에 서는 내부자의 주식매각이 그 회사 내의 곤경을 자동적으로 표시하는 것은 아니다. 간부들 이 그 주식을 처분하는 이유는 다양할 수가 있다. 그들은 자녀들의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서, 새집을 사기 위해서, 또는 빚을 갚으려고 주식을 팔수가 있다. 더구나 다른 종목으로 분 산투자하려고 팔수도 있다. 그러나 내부자들이 자사 주식을 사들이는 이유는 단 한가지이 다. 그들은 현 시점의 그 주식가격이 과소평가되어 있다고 보아 결국은 올라갈 것이라고 생 각하는 것이다.

 

13. 회사에서 자사주식을 되사들이고 있다.

한 회사에서 주주들에게 보상할 수 있는 가장 간편하고 좋은 방법은 자사주식을 되사들이 는 일이다. 어떤 회사가 스스로의 장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다른 주주들과 마찬가 지로 자사주식에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1978년 10월 20일의 대폭락시 업체들이 연 달아 대규모 자사주식 매수를 발표함으로써 시장은 그 혼돈의 정점에서 안정을 찾을 수가 있었다. 장기적으로 이러한 자사주식 매수는 투자자에게 반드시 혜택을 주게 된다. 주식을 발행사에서 사들여 갈 때는 유통시장에서 그만큼이 사라지게 되므로 발행주식수가 줄어들게 된다. 이는 주당순이익에 커다란 영향을 줌에 따라 결과적으로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어떤 업체가 자사주식의 절반을 되사들이고 그 전체 이익은 그대로 있다면 주 당순이익은 두 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그런 결과는 경비절감이나 자질구레한 물건 몇 개 더 파는 것으로는 얻기 힘든 종류의 것이다.

 

 

P. 205 내가 기피하는 종목

분석가들이 두 자리 수치의 성장을 전망할 즈음이 바로 그 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드는 시점 인 것이다.

 

 

내가 피하고자 하는 주식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최고인기 업종의 최고인기 종목으로서

가 장 좋은 선전효과를 얻고 있기에, 모든 투자자들이 주차장이나 통근차 같은 데에서도 그에 대해 듣게 되고, 또한 그 사회적 분위기에 휩쓸려 흔히 사버리게 되는 그런 주식이라 하겠 다. 인기종목들의 주가는 급등하여 일반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적정 가격보다 휠씬 높은 수준에 까지 올라가지만 그와 같은 가격수준을 지탱해 줄 수 있는 것은 단지 막연한 희망과 엷은 분위기 밖에 없기 때문에 상승속도 만큼이나 빨리 떨어지게 된다. 만일 인기종목을 처분하 는 현명함을 발휘하지 않는다면, 당신의 투자수익은 곧 손실로 둔갑해 버리는 꼴을 당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그 가격이 떨어질 때면 천천히 떨어지지 않을뿐더러 맨 처음 뛰어 오르 기 시작한 수준에서 멈추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제2라는 타이틀이 붙은 종목을 경계하라.

내가 피하려 하는 또 하나의 종목은 제2의 IBM이나, 제2의 맥도날드, 제2의 디즈니 등으 로 칭해지는 것들이다. 내 경험으로는 제2의 어떤 것이든 거의 언제나 제1만 못하다. 사실 사람들이 어떤 주식을 제2의 무엇이라 칭할 때에는 그것은 흔히, 모방자에 있어서나 - 22 - 그것이 비교되는 본래 주식에 있어서나 번성의 마감을 뜻한다. 다른 컴퓨터회사들이 ¡제2의 IBM'으로 불렸을 때 IBM이 고전의 시기를 맞고 있음을 누구든지 추측할 수 있었으며, 사실 이 그랬다. 오늘날 대부분의 컴퓨터회사들은 제2의 IBM이 되지 않으려고 애쓰는데, 이는 경쟁자들의 집중공격을 받아온 IBM의 앞날이 이제보다 유리해졌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

 

 

비밀성 주식을 조심하라.

은밀히 추천되는 주식들은 최면적 효과를 가지고 있어 그에 대한 이야기는 대개 감정적 호 소력을 갖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열기에 도취하여 사실 얻어질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 을 간파하지 못하게 된다. 이 승산 없는 모험주들의 공통적 요소는 돈을 잃게 만들었다는 사실 외에도 굉장한 스토리 에 비해 내용이 없었다는 점이다. 이것이야 말로 은밀히 추천되는 종목의 본질이다. 이런 종목의 경우 대체로 수익이 없기 때문에 투자자는 수익을 점검하는 등의 부담은 갖지 않아도 된다. 더욱이 주가수익률(PER)이라는 것이 산출되지도 않기 때문에 P/E 비율은 이 해해야 되는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현미경이라든지 박사학위라든지 높은 희망 이라든지 주식매매로부터 나온 현금 따위에 대한 애기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물론 항상 성공적이진 못하지만, 내가 스스로에게 상기시키고자 하는 것은 어떤 종목이 명 백히 전망있어 보인다면 그 투자는 다음해, 그리고 그 다음해에 해도 좋은 성과를 가져다 존다는 것이다. 그 회사에서 기록을 갱신할 때까지 기다렸다 사도 무방하지 않은가? 수익이 구체화될 때까지 기다리라. 당신은 실력을 증명한 업체들로부터도 10루타 종목을 찾을 수 있다. 의심이 가면 나중에 뛰어들라.

 

 

중간치기를 주의하라.

특정고객에 대한 판매의존율이 25~30%에 이르는 업체는 위험스런 상황에 처해 있다고 볼 수 있다. SCI 시스템사는 IBM에 컴퓨터 부품을 공급하는 주요 납품업체로서 양호한 경영성 과를 시현하고 있으나, 언제 IBM에서 부품을 자체 생산하기로 결정하거나 부품을 대체시킬 수 있는 기술개발을 성공시킴으로써 SCI와의 계약을 취소할지 모르는 일이다. 특정 고객을 상실함으로써 큰 피해를 입게 될 정도라면 나는 그 업체에 투자하는 것을 삼가겠다. 탠돈사 와 같은 디스크 드라이브 생산업체는 항상 파탄의 불씨를 안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그들이 몇 명의 고객에게만 너무 의존해 있었다는 것이다. 계약취소는 별개로 치더라도 독과점 구매자들은 가격인하나 공급업자측의 수익을 감소시킬 만한 양보를 종용할 수 있는 엄청난 힘을 갖는다. 그러한 관계에 처해 있는 기업으로부터 좋은 투자수익을 얻기란 드문 일이다.

 

 

제 10장 중요한 것은 수익 ¡종종 잊기 쉬운 말이지만, 주식은 복권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것은 특정사업체의 일부소유권이라는 사실이다.¡ 이 장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 기업의 가치를 결정하며 또한 어째서 그 기업이 현재보다 미래에 더 가치가 있게 되는가 하는 점이다. 많은 이론이 있지만 나에게는 항상 - 23 - 수익과 자산, 특히 수익의 문제로 귀착된다. 간혹 주가가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기까 지는 수년이 걸리기도 하며, 또한 주가가 기업의 가치를 밑도는 기간이 너무 길어서 투자자 들이 주가가 기업 가치를 반영하는 날이 과연 올 수 있을까 하고 의구심을 품게 되는 경우 도 발생한다. 그러나 언젠가 진가는 나타나기 마련이고, 대개의 경우 이러한 신념은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곤 한다.

 

 

주가수익률이란?

만일 주가가 순이익의 2배인 주식을 사들인다면 투자액을 2년 안에 회수할 수 있지만, 주 가수익률이 40인 주식을 사들인다면 같은 액수의 투자금을 회수하려면 40년이 걸린다는 이 야기이다. 당신은 그때쯤 할아버지가 되어 있을 것이다. 낮은 P/E 종목들도 많은데 무엇 때 문에 높은 P/E 종목을 사려고 하는가? 그것은 공사장에서 해리슨 포드를 찾으려 함과 같은 이유에서이다. 기업의 수익은 각 개인의 수입과 마찬가지로 일정하게 유지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주식들의 주가수익률은 40인데 반해 다른 주식들의 주가수익률은 3에 불과하다는 것 은 투자자들이 어떤 업체들의 미래수익에 대해선 당당히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투자를 하는 반면 다른 업체들의 미래에 대해선 회의적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신문을 보면 주가수익률의 범위가 대단히 넓음에 새삼 놀라게 될 것이다. 당신은 또한 저성장종목은 PER가 낮고 급성장종목은 높은 경향이 있으며 경기변동형 성장 종목에서는 그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 전개한 논조를 따 르다 보면 그것은 당연한 일로 생각된다. 공공설비 종목의 평균 PER는 대형우량종목의 평 균 PER보다 낮으며, 대형우량종목의 PER는 급성장종목의 평균 PER보다 낮다. 저가주를 찾는 투자자들은 PER가 낮은 주식은 무조건 사야 하다고 믿고 있지만 그 전략은 나에게 있어 의미없게 들린다. 우리는 사과와 오렌지를 비교하진 말아야 한다. 다우케미칼 의 PER가 낮은 것이 반드시 월마트의 PER가 낮은 것과 같지는 않다. 주가수익률에 대한 다른 사실들은 다 잊어버린다 할지라도 지나치게 높은 P/E 비율을 가 진 주식은 사지 말아야 함을 명심하라. 그 사실만 잊지 않으면 많은 절망과 손실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극단적으로 높은 P/E 비율은 마치 안장을 얹고 뛰는 경주용 말이 불리하듯이 주식에 있어서도 거의 예외 없이 그러하다. 높은 PER를 가진 종목은 높은 주가수준을 정당화시킬만한 굉장한 수익성장율을 가지고 있 어야 한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1972년 당시 맥도날드는 뛰어난 기업이었지만 그 주식은 주 당 75달러까지 거래되었고 그 결과 주가수익률은 50이 되었다. 맥도날드가 그 기대치에 부 합할 길은 도저히 없었으며 따라서 주가는 75달러에서 25달러로 폭락하고 PER 또한 보다 현실적인 13수준으로 떨어지게 되었다. 물론 맥도날드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다 만 1972년에 75달러의 가격이 과대평가된 것뿐이었다. 미래수익 문제는 바로 미래수익에 있는데 과연 이것을 어떻게 예측할 것인가? 현재 수익으로부터 얻 어낼 수 있는 최선의 것은 주식이 적정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지에 대한 경험에서 나온 추측 뿐이다. - 24 - 현재수익을 중시한다면 폴라로이드나 아봉을 주가수익률 40에서 서거나 브리스톨 마이어 스나 코카콜라 또는 맥도날드의 주식을 고가에 사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정말 알고 싶은 것은 다음달, 내년 혹은 10년 후의 수익이 어떻게 되느냐 하는 것이다. 결국 수익은 성장할 것으로 간주되며, 모든 주식가격은 성장이란 전제가 내포하고 있다. 수많은 분석가와 통계학자들이 미래성장이나 미래수익을 예측하지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으나, 주변에 널려있는 아무 금융 잡지나 집어 들고 보더라도 그들의 노력이 얼마나 쓸데 없는 짓인가는 금방 알 수 있다. 그렇다고 스스로가 직접 수익 또는 수익신장을 성공적으로 예측해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당신이 미래수익을 예측할 수 없다면, 적어도 기업이 자체수익을 증대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지는 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다음 계획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보면 된다.

 

 

기업이 수익을 증대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기본적으로 원가절감, 가격인상, 신규시장 개척, 기존시장에서 판매증대, 손실사업부문의 재편 등 5가지가 있다. 이것들 모두는 당신이 기 업을 분석해 나감에 따라 조사해 볼 수 있는 요소들이 아닌가? 갖고 있지 않을 것을 애타게 가지려고만 하지 말고 이왕 가지고 있는 것이나 잘 활용하도록 해야 될 것이다.

 

 

제 11장 2분간의 숙고

¡성공이 입증되지 않은 기업에 투자는 하는 것은 아무리 미루어도 아쉬울 바 없다.¡ 나는 주식을 사기에 앞서 2분간의 독백시간을 갖기를 좋아한다. 독백의 내용은 내가 그 주 식에 관심을 갖는 이유와 그 기업이 성공하기 위한 필수요건이 무엇인가, 그리고 발생가능 한 부정적 요인이 무엇인가 하는 것 등이다. 2분간의 독백은 혼자만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크게 이야기해도 무방하다. 일단 그 이야기를 가족이나 친구들, 하다못해 강아지한테라도 말할 수 있고 그 내용이 쉽게 이해될 수 있는 것이라면, 당신은 상황을 올바르게 파악한 셈 이 된다.

 

 

제 12장 사실적 정보의 수집

¡출처가 신비로울수록 그 조언은 설득력이 더 강하다.¡라는 옛 격언이 아직도 통용되고 있 다. 투자자들은 항상 무엇이든지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찾아 들으려고 애쓴다. 만일 기업이 연차보고서나 분기보고서에 ¡대외비¡소인을 찍거나 보통의 갈색 포장지에 싸서 우송한다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그것들을 훑어보게 될 것이다. 연차보고서에서 얻을 수 없는 것은 중개인에게 물어보거나, 업체에 전화를 걸거나, 방문하 거나, 간단한 기초조사 등을 통해서도 얻어낼 수 있다. - 25 -

 

 

제13장 주목해야 할 수치들 매출액 비율 특정상품 때문에 어떤 업체에 흥미를 갖게 될 때 내가 제일 먼저 알고자 하는 것은 그 상 품이 해당업체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 하는 점이다. 그 상품이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 율이 얼마나 되는가? 당신이 렉산 플라스틱에 큰 흥미를 느끼는데 GE에서 렉산을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자. 그 다음, 당신은 중개인으로부터 그 플라스틱사업이 재료사업의 일부분이며 그 사업 전체가 GE 전체 수입의 6% 밖에 차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렇다면, 렉산이 제2의 팸퍼스라고 하더라도 GE의 주주들에게는 큰 의미를 갖지 못할 것이다. 당신은 이 사 실을 생각해 볼 때, 렉산을 만드는 다른 업체를 찾아볼 수 없다면 렉산종목을 포기하게 된 다. 주가수익률(P/E 비율) 코카콜라 P/E가 15라면, 그 업체가 년 15% 정도의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하면 된다. 그 러나 그 P/E 비율이 수익성장률보다 낮다면, 하나의 저평가된 종목을 찾은 것으로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예를 들어, 년 성장률이 12%이고 P/E 비율이 6인 종목은 매우 유망한 종목이 다. 반면에, 년 6%의 성장률과 P/E 비율 12를 가진 업체는 유망하지 못하며 하락세로 돌아 서게 될 종목이다. 일반적으로, 수익성장률의 절반에 해당하는 P/E 비율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이고, 수익성장 률의 두 배에 해당하는 P/E 비율은 매우 부정적인 신호이다. 우리는 뮤츄얼 펀드에서 주식 을 분석할 때 늘 이 기준을 사용한다. 조금 더 복잡한 방법을 써서 성장률과 수익을 비교할 수 있는데, 이 방법은 배당금을 감안 하여 계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업체 A의 장기성장률이 12% 인데, 3%의 배당을 하고 또 한 P/E 비율이 10이라고 하면, 성장률 12에 배당률 3을 더해서 P/E 비율 10으로 나눈다. 업체 A의 경우 (12+3)/10=1.5가 된다. 1이하는 불량이고, 1.5도 양호하지만, 정말 찾고자 하는 종목은 2이상이 되어야 한다. 15%의 성장률과 3%의 배당과 P/E 비율 6인 업체는 3이라는 상당히 매력적인 수치를 갖게 된다. 현금보유현황 현금상황이 항상 중요한 것은 아니다. 상당히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는 흔치 않 다. 수룽베르제는 많은 현금을 가지고 있으나 주당 금액은 별로 주목받을 만 하지 못하다. 브리스톨 마이어스는 현금으로 16억 달러를 가지고 있고 장기차입금은 단 2억 달러밖에 없 어 하나의 의미 있는 비율을 창출해 내지만, 2억 8000만 주의 보유주식수를 가지곤 14억 달러의 현금은 별 의미를 갖지 못한다. 만일 그 주식이 15 달러로 떨어진다면 그때는 상당 한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 26 - 부채요인 나는 과도기에 있는 업체 및 난관에 봉착한 업체들에 있어서는 부채요인에 특별한 관심을 둔다. 무엇보다도 위기상황에서 업체가 살아남을지 파산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부채이다. 무 거운 부채를 지고 있는 신생업체들은 항상 그런 위험을 안고 있다. 위기상황에서 성공자와 실패자를 가늠하는 데에는 부채의 규모만큼이나 그 종류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채의 종류는 은행부채와 고정부채가 있다. 은행부채는 요청에 따라 상환해야 한다. 상환요청은 반드시 은행으로부터 오는 것은 아니 다. 그것은 단기간에 한 업체에서 다른 업체로 대출되는 기업어음의 형태를 띨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주 짧은 기일내에 상환되어야 하며, 어떤 때는 요구되는 즉시 같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채권자가 상대방 업체에서 문제 발생의 첫 조짐을 보자마자 그의 돈을 돌려줄 것을 요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채무자가 그 돈을 갚을 수 없다면, 도산기업이 되어버리는 것 이다. 채권자들이 그 업체를 몽땅 털어가 버리고 나면 주주들에게 돌아갈 것이 아무 것도 남지 않게 된다. 고정부채는 상황이 얼마나 암담하든 간에 채무자가 그 이자를 지급하고 있는 한은 도중에 갚도록 요구받는 일이 결코 생각지 않는다. 그 원금은 15년, 20년, 혹은 30년 후에나 갚으 면 되는 것이다. 고정부채는 보통 만기가 긴 일반회사채의 형태를 띤다. 회사채는 그 업체의 재무적 건전도 에 따라 평가기관에 의해 상향 내지 하향 평가될 수는 있지만, 어떠한 경우든지 채권자들은 은행에서 하는 것처럼 즉각적인 원금상환을 요구할 수가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자의 지 급조차 연기될 수 있다. 고정부채는 업체들이 고경을 해쳐 나올 수 있는 시간을 준다. 배당금 여분의 소득을 바라는 투자자들에게는 배당금을 자주 주는 종목이 그렇지 못한 종목보다 선호된다. 그것이 나쁠 이유는 없다. 우편함에 들어오는 수표는 존 록펠러일지라도 항상 손 쉽게 쓸 수 있는 돈으로 반겨질 것이다.

 

 

그러나 내가 알고자 하는 진짜 관심사는 배당금의 지급이나 결여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한 회사의 가치와 그 주식가격에 어떠한 영향을 미 치는가 하는 점이다. 배당금을 둘러싼 이사와 주주간의 근본적인 갈등은 자녀와 부모들 사이의 신탁펀드에 대한 갈등과 비슷하다. 자녀는 빨리 나누어 주기를 바라고, 부모는 자녀에게 보다 큰 혜택을 주 기 위해 그 돈을 통제하려고 한다. 배당금을 지급하는 종목에 찬의를 표하는 강력한 주장으로서는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업 체가 일련의 우매한 사업다악화 과정에서 돈을 날려버리는 좋지 못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배당금을 지급하는 종목을 찬성하는 또 다른 주장은 배당의 존재가 배당이 없을 때에 비해 주가가 너무 많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한다는 것이다. 1987년 대폭락 시, 고배당종목들은 무 배당종목보다 좀 덜 떨어졌으며 전체 시장이 평균하락치의 절반에 못 미치게 떨어졌다. 이 것이 내가 얼마간의 대형우량 종목이나 저성장종목을 내 포트폴리오에 남겨두려는 이유이 다. 어떤 주식이 20달러에 팔린다면 주당 2 달러의 배당은 10%이익률을 낳는 셈이지만, 그 주가가 10 달러로 떨어진다면 배당률은 20%가 되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높은 배당이 지속 - 27 -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 그 이유만으로도 그 주식을 사게 된다. 이로 인해 주식가격은 안정되 어 가는 것이다. 배당금을 지급하고 늘려온 오랜 역사를 가진 우량주식들은 사람들이 위기 상황에서 도피처로 택하는 종목들이다. 그런 한편,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소규모 업체들은 그로 인해 훨씬 빨리 성장할 수가 있 다. 그들은 이 돈을 사업 확장에 투자한다. 애초에 기업들이 주식을 발행하는 이유는 은행 빚을 쓰는 부담을 지지 않고 그들의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려 함이다. 나는 언 제든지 답답하고 고루한 배당지급종목보다는 적극적인 성장종목을 취하려 한다. 전기 및 전화공익사업체들은 주요 배당지급종목이다. 저성장기에 그들은 공장을 짓거나 설 비를 확장할 필요가 없으므로 현금이 쌓인다. 급성장기에 그들의 배당은 공장건설에 소요되 는 엄청난 액수의 자금을 끌어들이는 미끼가 된다. 배당금을 지급하는가? 당신이 배당을 지급하는 종목을 사려고 계획한다면, 그 업체가 불경기나 곤경에서도 그것 을 지급할 수 있는가를 알아보라. 저성장종목이 배당금지급을 거른다면 그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 부딪힌 것이다. 즉, 배당측 면에서도 아무런 진전이 없는 정체업체인 것이다. 20~30년간 고정적으로 배당금을 늘려온 기록을 가진 업체가 가장 확실한 종목이라 할 수 있다. 켈로그는 지난 3차례의 전쟁과 8차례의 불경기를 거치면서도 배당금을 줄인 적이 없 을뿐더러 거른 적은 더욱이 없다. 따라서 당신이 배당에 기대를 건다면 이것이야말로 당신 이 매입해야 할 종목이다. 사우스마크 같이 과중한 부채를 안고 있는 업체들처럼 배당에 대 한 보장을 할 수는 없다. 주기형 성장종목들은 항상 믿을 수 있는 배당지급종목은 아니다. 포드는 1982년 배당금지급을 걸렀고, 그 주가는 25년 만에 최저가인 주당 4달러로 떨어졌 다. 그렇지만 포드가 현금자산을 모두 잃지 않는 한 오늘의 무배당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장부가치 오늘날 장부가치는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아마도 그것이 찾아보기 쉬운 수치이기 때문일 것이다. 어디에서나 그것이 기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흔히 쓰이는 컴퓨터 프로그램 들을 통해 장부가보다 낮은 가격에 팔리는 주식들이 얼마나 되는가를 즉시 알아볼 수 있다. 사람들은 장부가가 주당 20달러인 주식이 10달러에 팔리면 절반 값에 무언가를 얻을 수 있 다는 논리로 이에 투자한다. 이 논리에 내포된 오류는 기재된 장부가가 그 업체의 실제 가치와 흔히 별 연관을 갖지 못 한다는 점이다. 그것은 큰 차이로 종종 과소평가 또는 과대평가되어 있는 것이다. 1976년 말에 알렌 우드 스틸은 장부가치가 3,200만 달러로서 주당 40달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개월 뒤 도산기업의 대열에 끼게 되었다. 문제는 장부상으로는 3,000만 달러 가 치가 되는 신규 제강시설이 터무니없이 계획된 것이었으며, 또한 어떤 조작상의 결함이 그 것을 실지로 쓸모없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부채를 일부 갚기 위하여 그 강판제조공장을 구 켄스에 약 500만 달러를 받고 넘겼으며 아마 나머지 시설은 몇푼 못받고 넘겼으리라 생각 된다. 어떤 섬유업체는 장부가로 1야드당 4달러나 하지만 아무도 원치 않는 옷감을 창고에 가득 히 갖고 있을 수도 있다. 실제로 그것은 10센트에도 팔 수 없는 것이다. 여기에 또 하나의 - 28 - 불문율이 있다. 완제품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그 전매 가치는 예측하기가 더욱 힘들어 진다. 원면 가치가 얼마인지는 알 수 있지만, 오렌지색 면셔츠가 얼마인지 그 누가 확실히 알 수 있겠는가? 금속봉강 한 개의 가치는 알 수 있지만 거실 램프의 가치가 얼마나 될는지 는 어떻게 알겠는가? 몇 년전 투자의 귀재인 워렌 버핏이 가장 먼저 인수했던 업체중의 하나인 뉴 베드포드 직 물공장을 폐쇄하려는 결정을 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졌던가를 보라. 경영진에서는 장부가가 86만 6000달러인 직물기를 팔아치움으로써 돈을 좀 남겨 보려고 했었다. 그러나 공개입찰 에 붙여진 그 직물기는 몇 년 전만해도 대당 5,000달러에 구입되었던 것이 대당 26달러, 즉 운반비도 않나오는 값에 낙찰되었다. 장부가로는 86만 6,000달러인 것이 실제현금가로 는 16만 3,000달러 밖에 안된 것이다. 만일 섬유사업이 버핏의 회사인 버크셔 헤더웨이가 가진 전부였다면 그것은 바로 장부가치 전문가들의 관심을 끄는 종류의 상황이 되었을 것이다. ¡이 대차대조표를 좀 보게나, 해리, 직물기만 해도 주당 5달러의 가치가 있는데 주식은 2달러에 팔리고 있다구. 이걸 놓치면 되 겠어?¡ 그러나 그들은 그걸 놓쳐 버리는게 차라리 나았다. 그 직물기들이 가까운 폐기장으 로 실려 가자마자 주식은 20센트로 떨어져 버렸던 것이다. 대차대조표 왼쪽의 과대평가된 자산은 오른쪽에 나와 있는 부채가 많을 때 특히 위험하다. 어떤 회사의 자산이 4억 달러, 부채가 3억 달러로 나와 있어 결과적인 장부가치가 1억 달 러라고 하자. 그 부채 부분이 실제 수치인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4억 달러의 자산을 파산 시 처분했을 때 2억 달러밖에 들여오지 않는다면 그 실질 장부가치는 마이너스 1억달러가 되는 셈이다. 그 회사의 가치는 ¡0¡ 이하인 것이다. 숨겨진 자산 두어해 전 보슨톤의 5번 채널이 4억 5,000만 달러 가량에 넘어갔는데, 그것은 공정시장가 격이었다. 그러나 그 방송국이 당초 사업인가를 받았을 때는 필요한 서류작업을 해나가기 위해서 아마도 2만 5,000달러 정도 냈을 것이고, 방송탑에 대한 것으로 100만 달러 쯤, 그 리고 그 스튜디오에 대한 댓가로 100~200만 달러 쯤 더 지불했을 것이다. 전체 설립비용 은 서류상으로 250만 달러였는데, 250만 달러는 평가절하된 것이었다. 그 방송국이 팔렸을 때 장부가치는 실제가치에 비해 300배나 낮게 잡힌 것이었다. 이제 그 방송국의 소유주가 바뀌었으니 새로 설정되는 장부가치는 4억 5,000만 달러의 판 매가에 근거하게 되어 그런 변칙적 편차는 사라질 것이다. 장부가가 250만 달러인 TV 방 송국을 4억 5,000만 달러를 주고 산다면 그 차익금 4억 4,750만 달러는 회계상으로 ¡영업 권¡이라고 불린다. 영업권은 새 장부에 하나의 자산으로 오르게 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결국 그것은 또한 상각될 것이다. 이는 다시 또 다른 자산형종목 후보를 탄생시킬 것이다. 많은 업체들이 영업권을 이용하여 자산을 엄청나게 과대평가하던 영업권관련 회계법은 1960년대 이후 바뀌었다. 지금은 그 반대이다. 예를 들면, 코카콜라가 병 제조를 위해 새로 이 설립한 코카콜라 엔터프라이즈는 현재 장부에 27억 달러의 영업권이 올라 있다. 그 27 억 달러는 병 제조 프랜차이즈의 대가로 받은 금액으로서 공장, 재고 및 설비 등의 값어치 를 훨씬 웃돌고 있다. 그것이 그 프랜차이즈의 무형의 가치인 것이다. 현행 회계원칙 하에서는 코카콜라 엔트프라이즈는 향후 40년간이 영업권을 제로까지 상각 해야 하겠지만 그 프랜차이즈의 실제가치는 매년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영업권상각을 함으 로써 코카콜라 엔터프라이즈는 실제이익을 과소 계상시키고 있다. 1987년에 그 업체는 주 - 29 - 당 이익을 63센트로 보고했으나, 실제로는 영업권에 대한 부채를 상각하는데 쓰인 50센트 를 더 벌었던 것이다. 코카콜라 엔트프라이즈는 서류상으로 나타나는 것보다 훨씬 더 잘해 가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매일매일 그 잠재자산도 커지고 있었다. 현금흐름 현금흐름이란 사업의 결과로서 기업이 얻게 되는 돈의 액수이다. 모든 기업들은 현금을 벌 어들이지만 어떤 기업들은 다른 업체에 비해 그 돈벌이를 위해 지출을 더 많이 한다. 이것 이 필립 모리스를 그토록 훌륭한 안전투자 종목으로 만들고, 어떤 철강회사를 위험종목으로 만드는 중대한 차이인 것이다. 포항제철이 그들의 주괴재고 전체를 팔아 넘겨 1억 달러를 받는다고 하자. 그건 좋다. 그 렇지만 포항제철은 용광로를 최신식으로 관리하기위해 8,000만 달러의 경비를 들여야 한다. 그것이 나쁜 점이다. 포항제철이 용광로 관리에 8,000만 달러를 쓰지 않으면 1년 내에 그 들은 보다 효율적인 경쟁업체에 사업을 빼앗기게 된다. 돈을 벌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써야 하는 경우에는 오래 살아남을 수가 없다. 필립 모리스에 이러한 문제는 없으며, 펩 보이즈나 맥도날드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것이 내가 고정자산 구입을 위한 자본적 지출에 의존하지 않는 기업에 투자하기를 좋아하는 이유 이다. 들어는 현금을 나가는 현금과 맞바꿀 필요는 없다. 간단히 말해서 포항제철은 돈을 버는 것보다 필립 모리스가 돈을 버는 것이 쉬운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분석하기 위해 현금흐름수치를 사용한다. 예를 들면, 20달러짜리 주 식의 연간현금흐름이 주당 2달러일 때 10 대 1의 비율을 갖는데 이는 표준치이다. 10%의 현금수익률은 장기적인 주식보유시 기대할 수 있는 최소보상치로서의 10%와 같은 것이다. 주당 4달러의 현금흐름을 지닌 20달러짜리 주식은 20%의 현금수익률을 가지게 되며, 이는 굉장한 것이다. 주당 10달러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지닌 20달러짜리 주식을 찾게 되면 집 을 저당잡히더라도 그 주식을 살 수 있는데 까지 사두어라. 이러한 계산의 수렁에서 허우적 거리는 것은 소용없는 일이다. 그러나 당신이 어떤 주식을 살 이유의 하나로서 언급되는 현금흐름이 있다면, 그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여유현금흐 름임을 확실히 해두어라. 여유현금흐름이란 정상적인 자본지출이 있고 난 후 남아 있는 돈 의 액수를 말한다. 그것은 벌어들인 돈을 써버리지 않아도 되는 경우의 것이다. 포항제철은 필립 모리스보다 훨씬 적은 여유현금흐름을 가질 것이다. 때때로 나는 이익은 두드러지지 못하지만 여유현금흐름으로 인해 굉장한 투자종목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업체를 찾는다. 대개 그것은 가까운 장래에 교체하지 않아도 되는 오래 된 설비에 대한 거액의 감가상각충당금을 가진 업체이다. 그 업체는 설비현대화나 개선에 가능한 한 거의 지출을 안함으로써 계속해서 감세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열성적인 자산형종목 투자자들은 다음과 같은 경우를 찾아 나선다. 즉 아무 진전도 보이지 않는 진부한 사업체이지만 여유현금흐름이 풍부하고 소유주들이 사업을 키울 생각을 하지 않는 경우 말이다. 그것은 12년 수명을 지닌 철도컨테이너를 보유한 리스회사일 수도 있다. 그 회사가 원하는 것은 해묵은 컨테이너를 처분함으로써 가능한 한 많은 현금을 건지려 하 는 것이다. 향후 10년 동안 경영진에서는 공장을 축소시키고, 컨테이너를 처분해 치우고, 현금을 축적하는 방식으로 4,000만 달러를 만들어 낼 수가 있다. 컴퓨터사업에서는 이런 방 법이 통하질 않는데, 그 이유는 가격이 너무도 빨리 떨어지므로 현재의 재고가치가 누구에 게 무언가를 건져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지속되지 않기 때문이다. - 30 - 재고자산 연차보고서의 주석란에는 재고자산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나온다. 나는 항시 재고가 쌓이 고 있는지를 조사해 본다. 보통 제조업체나 유통업체에 있어서 재고축적은 좋지 못한 신호 다. 재고가 판매보다 빨리 불어나면 그것은 적신호이다. 나는 언제가 빌딩 내에 알루미늄이 천정에 닿도록, 그리고 바깥 직원주차장의 대부분을 차 지하도록 자재 재고가 쌓여 있는 알루미늄회사에 가본 적이 있다. 직원들은 재고를 보관할 수 있도록 다른 곳에 주차해야만 했다. 이것은 과다한 재고축적의 신호가 아니고 무엇이겠 는가? 어떤 업체가 매출이 10% 올라갔음을 자랑할 수는 있지만, 재고가 30% 올라간 상황이라면 당신은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야 할 것이다. ¡잠깐만, 그들은 재고지중을 낮 추거나 없애버려야 할 텐데, 그러나 그들은 그러지를 못했으니 내년에도 문제가 생길거야, 그리고 그 다음 해에는 문제가 더 커지겠는 걸. 신상품이 나와 재고품의 가격을 인하할 때 까지 재고가 쌓이게 되겠지. 그렇게 되면 이익은 떨어지는 것이고.¡ 자동차회사에서 재고축적은 그다지 심각한 문제가 안되는데, 그 이유는 새로운 자동차는 언제나 그만한 가치가 있고, 제조업자들은 팔기 위해 가격을 무리하게 내릴 필요가 없기 때 문이다. 3만 5,000달러 하는 재규어가 3,500달러로 내려갈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300달러짜리 유행이 지난 자주색 미니스커트는 3달러에도 팔리지 않을 수 있다. 밝은 측면에서 볼 때, 기업이 위축된 상태였다가 재고가 바닥이 나기 시작하면 사업이 다 시금 풀려가고 있다는 첫 번째 증거이다. 아마추어나 초심자들에 있어서는 재고에 대한 감을 잡거나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파악하는 일이 힘들겠지만, 특정산업에 대해 강점을 가진 투자자들은 이것을 알아 낼 수가 있다. 5년 전에는 그럴 필요가 없었지만, 지금은 회사에서 주주들에게 보내는 분기 보고서에 대차대조 표를 삽입하도록 되어 있어 재고에 대한 수치를 정기적으로 점검해 볼 수가 있다.

 

 

성장률

성장이 곧 사업확대¡란 생각은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널리 통용되는 그릇된 개념중의 하나 로서, 사람들로 하여금 필립 모리스와 같은 뛰어난 성장업체를 간과하게 만들었다. 업종구 분만으로는 성장업체를 가려낼 수 없다. 미국의 담배소비가 매년 마이너스 2%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필립 모리스의 수익은 계속 증대일로에 있다. 해외의 흡연자들이 미국흡연 자들이 비운 자리를 메꾸어 나가기 시작한 것도 사실이다. 특히 독일의 4명중 한 명은 필립 모리스가 만든 말보로 담배를 피우며, 그 업체는 매주 말보로 담배를 747기 하나 가득 채 워 보낸다. 그러나 해외매출이 필립 모리스의 획기적인 성공을 가져다 준 건 아니다. 그 열 쇠는 필립 모리스가 비용절감과 특히 가격인상에 의해 수익을 늘릴 수 있다는 점이다. 정말 로 중요한 점은 이익을 고려한 성장률뿐이다. 필립 모리스는 보다 효율적인 담배말이 기계를 설치함으로써 비용을 절감시켰다. 그러는 동안 그 업계는 매년 가격을 인상시켜왔다. 그 업체의 비용이 4% 늘어나면 가격은 6% 올 림으로써 오히려 2%의 이윤 폭이 부가되는 것이다. 2% 이익이 별로 그럴 듯하게 들리지 않을런지 모르겠지만, 만일 이윤폭이 10%일 때 이윤폭이 2% 포인트 증가하면, 전체적으로 수익은 20% 증대함을 뜻한다. 당신이 고객을 잃지 않으면서 해마다 가격을 올려나가는 사업체를 발견한다면 굉장한 투자 대상을 찾은 셈이다.(담배 같은 중독성 제품은 가격인상이 용이하다.) - 31 - 의류제조업체나 패스트푸드업체가 필립 모리스 방식으로 가격을 올리게 되면 머지않아 망 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필립 모리스는 돈을 더욱 더 벌게 되어 쌓이는 현금을 모두 활 용할 대상을 찾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 그 업체는 값비싼 용광로 같은데 설비 투자할 필요 없었으므로 제품을 조금 더 만드는데 있어 많이 지출할 일이 없었다. 더군다나, 정부에서 담배업체들의 TV 광고를 금지하자 비용은 엄청나게 줄어들었다. 그야말로 사업다악화 조차 도 주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만큼 돈이 남아돌아가는 형편이다. 성장률에 대한 또 한 가지 사실은, 모든 조건이 동일할 때 수익의 20배에서 팔리는 20% 성장종목이 수익의 10배에서 팔리는 10% 성장종목보다 낫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무슨 전 문가들만이 아는 이야기같이 들릴지 모르겠지만, 주가를 부추기는 성장주도 종목들의 수익 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 다 똑같이 주당 1달러의 수익에서 출발한 20% 성장종목은 10% 성장종목 간의 수익이 점점 벌어지는 것을 보라. 보텀라인(BOTTOM LINE) 오늘날 어디를 가던지 보텀 라인에 대한 언급에 접하게 된다. ¡보텀 라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스포츠난 상단, 또는 구혼관계에 있어서 조차 흔하게 듣는 상투어이다. 그렇다면 진 짜? 보텀 라인은 무엇인가? 그것은 손익계산서의 맨 끝에 나오는 숫자, 즉 세후순이익이다. 기업이 수익성은 우리 사회의 많은 사람들에 의해 오해받는 경향이 있다. 내가 보았던 한 조사에서는, 대학생들 및 기타 젊은 성인들에게 기업소득의 평균이윤폭을 추측해 보라고 했 을 때 대부분이 20~40%로 대답했었다. 그러나 지난 수십 년간 이 질문에 대한 실제 해답 은 5%정도였다. 세전 이윤폭이라고도 알려진 세전이익은 내가 기업을 분석하는데 있어 늘 사용하는 도구이 다. 그것은 한 회사의 연간매출액에서 감가상각비 및 지급이자 등의 제반경비를 모두 차감 하고 남은 것을 말한다. 1987년 포드 자동차는 716억 달러의 매출액과 10.3%의 세전 이익 마진으로 73억 8,000만 달러의 세전이익을 올렸다. 소매상들은 제조업체들 보다 이윤폭이 낮다. 매출이 두드러진 슈퍼마켓이나 앨버츤스 같은 잡화점 체인도 아직까지 세전 3.6%에 불과하다. 한편, 고수익성 약품을 제조하는 머크와 같은 업체는 고정적인 세전 이익마진이 25%이상이나 된다. 업종별로 세전 이윤폭을 비교하는 것은 편차가 너무 광범위하므로 별 의미가 없다. 손쉽게 해볼 수 있는 것은 동종 산업내 업체들을 비교하는 것이다. 가장 높은 이윤폭을 갖는 업체 가 근본적으로 가장 낮은 코스트의 사업체이며, 낮은 비용의 사업체는 악화되는 사업여건에 서도 살아남을 공산이 크다. A 업체의 세전 이윤폭이 12%이며, B 업체는 2% 밖에 안 된다고 치자. 사업이 부진해져 서 두 업체가 그들의 상품가격을 10% 인하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하자. 그러면, 매출 도 똑같이 10%가 떨어진다. A 업체는 현재 세전이익이 2%로 아직도 이윤을 내고 있으나, B 업체는 마이너스 8%의 적자로 돌아선다. 결국 위험 종목 리스트에 오르게 된다. 기술적 사항을 검토하지 않고도 세전 이윤폭은 업체의 위기극복 능력을 평가하는데 있어 고려해 볼만한 또 하나의 요소이다. 이는 상당한 혼돈을 가져올 수도 있는데, 사업이 발전하는 상향선에서는 최저의 이익마진 을 가진 업체들이 최고의 주가상승 종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32 - 제14장 영업상황에 대한 재점검 업체의 영업상황을 몇 개월마다 재점검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 이는 최근판 밸류라인이나 분기보고서를 읽어 보는 일과 수익을 파악하는 일, 그리고 그 수익이 기대한대로 성장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일 등이다. 그밖에 점포를 직접 답사해 봄으로써 특정상품이 여전히 인 기가 있는지, 계속적인 성장가능성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포함된다. 어떤 새로운 사실 이라도 발견되었는가?

 

 

급성장종목에 대해서는 특히, 그 업체들의 성장요인이 무엇인지를 스 스로 파악해보아야 한다. 성장업체의 발전에는 1. 기본사업의 어려운 점을 풀어나가는 창업기, 2. 새로운 시장진출 을 시도하는 급속한 확장기, 3. 더 이상의 확장이 쉽지 않다는 사실에 대비하기 시작하는, 포화기라고도 불리는 성숙기 등 3단계가 있다. 각 단계마다 수년간씩 이어질 수도 있다. 투 자자에게는 그 기업의 성공여부가 아직 확립되지 않은 첫 번째 단계가 가장 위험하다. 두 번째 단계는 업체가 일단 성공한 방식을 반복함으로써 저절로 성장하기 때문에 가장 안전하 고, 돈을 가장 많이 버는 단계이다. 업체가 한계에 도달하는 세 번째 단계에서 가장 큰 문 제가 발생한다. 이익을 늘리기 위하여 다른 방법을 모색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종목을 주기적으로 재점검할 때마다 그 업체가 한 단계에서 다른 단계로 움직여 나가고 있 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시어스가 모든 주요 인구집중지역으로 진출한 이후에, 그 외의 다른 지역으로 갈 곳이 있 었겠는가? 리미티드는 전국에서 가장 번화한 700개의 상가 중 670개에 자리를 잡자, 더 이 상 뻗어 갈 곳이 없었다. 그 시점에서 리미티트는 기존의 매장에 더 많은 고객을 끄는 것만으로도 성장할 수 있었으 며, 리미티드가 그런 영업 전략을 채택하였다면 이야기는 달라졌을 것이다. 그러나 리미티 드가 러너앤 레인 브라이언트를 인수했을 때 급성장 시기가 끝났으며, 리미티드가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느꼈을 것이다. 리미티드는 두 번째 단계에서 이미 자체의 확장에 모든 돈을 투자해 버렸던 것이다. 안호이저 부쉬가 맥주시장의 40%를 이미 점유하고 있다면 어떻게 더 성장할 수 있겠는 가? 파티광인 스퍼즈 맥켄지 조차도 전국적으로 100% 버드와이저 맥주를 마시도록 설득하 지는 못했을 것이다. 적어도 소수의 용감한 사람들은 레이져 광선의 습격을 받거나 외계인 에 의해 납치된다 할지라도 버드와이저 라이트를 주문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특정상품에 거부감을 느끼는 소비자층은 있게 마련인 것이다. 머지않아 안호이저 부수의 성 장이 부진해지고, 그럼으로써 주가 및 P/E 비율은 둘 다 위축될 것이다. 어쩌면 안호이저 부쉬도 맥도날드가 한 것과 같은 새로운 성장에의 길을 생각해 낼지도 모 르겠다. 10년전 투자자들은 맥도날드의 엄청난 확장세나 과거지사가 되어 버렸다고 걱정했 었다. 어느 곳을 보더라도 맥도날드 프랜차이즈점은 있는 듯 보였으며, 아닌게 아니라 P/E 비율은 급성장 종목의 30 수준에서 대형우량종목의 12 수준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부정적 견해의 우세에도 불구하고 수익은 매우 견실했다. 맥도날드는 창의적인 방법으로 그 성장을 유지해냈던 것이다. 먼저 맥도날드는 운전사가 차에 탄 채로 먹을 수 있는 창구를 설치하였다. 그 다음에는 샐 러리맨들이 출근하는 아침시간에는 식사를 하기 위하여 빌딩이 텅텅 빈다는 점을 착안하여 아침식사를 제공하였고, 이는 판매방식의 완전히 새로운 장을 열었다. 아침식사를 제공함으 로써 매우 낮은 비용으로 레스토랑 매출을 20% 이상 확대시켰다. 맥도날드는 또한 샐러드 - 33 - 와 치킨을 제공하여 이익도 늘리고 쇠고기 시장에의 의존도 끝나게 만들었다. 사람들은 쇠 고기 값이 올라가면 맥도날드가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생각하였지만, 그것은 과 거의 맥도날드 이야기이다. 새로운 프랜차이즈점의 설립이 저조해진 상황에서, 맥도날드는 기존의 테두리 내에서도 성 장할 수 있음을 증명해 보인 셈이다. 맥도날드는 또한 외국에서도 빠르게 확장해 나가고 있 으며, 몇 십 년내에 영국이나 독일의 거리 요소요소에 맥도날드 상점이 들어서게 될 것이 다. P/E 비율이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맥도날드는 전체적으로 큰 지장이 없었다. 2부에서 새겨 두어야 할 투자지침 △ 당신이 주주로 있는 업체의 성격과 그 주식을 보유하는 구체적 이유를 파악하고 있으 라.(주가가 상승한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 보유하고 있는 주식들을 몇 가지 유형으로 분류함으로써 그것들로부터 무엇을 기대할 것 인가에 대한 판단이 보다 명료해지리라. △ 대기업은 주가 변동폭이 작고, 중소기업은 큰 편이다. △ 특정 제품에서 돈을 벌어들이기를 기대하는 종목이 있다면 그 업체의 규모를 고려하라. △ 이미 수익성이 좋고 그 같은 상황이 지속될 수 있음을 증명해 보인 소규모 업체들을 찾 아보라. △ 연간 50~100%의 성장률을 가진 업체들을 경계하라. △ 일시적인 인기업종의 인기종목을 피하라. △ 일반적으로 기업에 손해를 입히는 사업다각화를 믿지 말라. △ 승부를 너무 오래 끄는 종목은 가치가 없다. △ 주가가 처음으로 변동할 때는 관망하여 업체의 계획이 제대로 실현되고 있는가를 지켜보 는 편이 낫다. △ 수개월 또는 수년이 지나도록 전문가들이 접할 수 없는 가치있는 기본 정보들은 자신이 근무하는 일터에서 얻어지는 법이다. △ 주식을 추천해주는 사람이 매우 영리하며 부자이고 또 그가 지난 번 샀던 주식이 올라갔 다 할지라도, 모든 주식정보들을 그 제공자와 분리해서 생각하라. △ 어떤 주식정보들, 특히 현장에 있는 전문가로부터 나온 것들은 상당히 가치있는 것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제약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보통 제약주에 대한 정보를 흘려버리지 만, 건강관리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제지산업에서 이루어지는 인수에 대한 정보들을 결 코 놓치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고 있으라. △ 진부하고, 따분하며, 사람들의 호감을 받지 못하며, 아직 월스트리트의 주목을 받지 않은 단순한 업체들에 투자하라. △ 비성장산업에서는 적당한 속도로 성장(20~25%)하는 종목들이 이상적인 투자종목이다. △ 고유영역을 가진 업체들을 찾으라. △ 고전하는 업체들의 저평가된 주식을 사들이는 경우 우수한 재무구조를 가진 것들을 찾 고, 은행부채를 잔뜩 짊어진 것들을 피하라. △ 부채가 전혀 없는 업체들은 결코 도산하지 않는다. △ 경영진의 능력은 중요한 것이지만, 평가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그 회사 사장의 경력이나 화술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 업체의 전망에 입각하여 투자하라. △ 고전하던 업체가 회생할 때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 34 - △ 주가수익률을 주의 깊게 고려하라. 그 주식이 과대평가되어 있다면, 다른 모든 것이 잘 되어 가고 있다 할지라도 돈을 전혀 벌 수 없다. △ 자사 주식을 계속해서 사들이는 업체들을 찾으라. △ 업체가 여러 해에 걸쳐 지급해온 배당금의 기록과 이익이 지난 불황기 동안 어떻게 이어 져 왔는지를 연구해 보라. △ 기관보유비중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업체들을 찾아보라. △ 다른 모든 것이 동일할 때 봉급만을 받는 경영진이 운영하는 업체들보다는 경영진이 개 별적으로 상당량의 자사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을 선택하라. △ 내부자의 자사주식 매입은 긍정적인 신호이며 여러 명이 한꺼번에 사들일 때는 특히 그 렇다. △ 적어도 1주일에 한 시간은 투자연구에 투입하라. 배당금을 더해 보고 당신이 입은 이득 과 손실을 계산하는 일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 인내를 가져라. 계속 주목하는 주식은 실패가 없다. △ 공표된 장부가치 하나만 보고 사들인 주식은 위험하며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중요한 것 은 실제가치이다. △ 의심가는 면이 있다면, 더 두고 보라. △ 투자할 때는 최소한 새 냉장고를 고를 때 만큼의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라. 제3부 장기적 전망 제16장 포트폴리오의 구성 ¡어떤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올라가는 주식을 팔고 내려가는 주식은 갖고 있곤 하지만, 이는 꽃을 뽑아내고 잡초에 물을 주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업다. ¡주가가 25% 떨어지면 주식을 사야한다.¡라는 확신이 없다면, 그리고 ¡25% 떨어지면 팔 아야 한다.¡라는 치명적인 생각을 영원히 몰아내지 못한다면, 당신은 주식에서 결코 이렇다할 이익을 얻지 못할 것이다. 나는 사람들이 주식시장에서 연간 20~30%의 수익률을 얻는데 만족한다고 말하는 걸 들었 다. 겨우 만족한다고? 그 정도만 되면 그들은 머지않아 일본인들 및 바스 형제 재벌과 어깨 를 나란히 하여 미국의 절반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20세기의 거물급 재벌들조차 30% 의 수익률을 스스로에게 영원히 보장해 줄 수는 없었기에 월스트리트가 그들의 농간에 놀아 나기도 했던 것이다. 30%의 수익률을 얻게 되는 해도 있겠지만 단 2% 밖에 못 얻는 때도 있으며, 어쩌면 20% 를 손해 볼 때도 생길 것이다. 주식시장에서의 일이란 그렇게 돌아가게 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지나친 기대가 왜 나쁜가? 만일 당신이 해마다 30%를 얻기를 기대한다면, 당신은 기대에 어긋나는 주식으로 좌절하게 될 것이며, 성급함으로 인해 천금 같은 기회를 놓쳐버릴 수도 있다. 아니면 더 나쁘게는, 환상적인 대가를 추구하여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할 수도 있다. 당신이 장기적인 이익을 극대화하려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한 가지 전략을 고수하는 수밖 에 없다. 25~30% 수익률이 현실적이 못된다면, 무엇이 현실적인가? 물론 당신은 채권에서보다는 - 35 - 주식에서 더 나은 성과를 얻어야 하므로 장기간에 걸쳐 주식에서 4,5%나 6% 밖에 얻지 못 한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장기간의 기록을 살펴보아 당신이 가진 주식들이 은행예금구좌 를 겨우 웃돌 정도라면 당신의 기법이 잘못된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그런데, 당신이 주식에서 얻은 성과를 계산할 때는 뉴스레터나 금융잡지 구독료, 거래 수 수료, 투자세미나 참석비용, 중개인과의 상담에 소요된 전화료 등 제반 비용을 포함시키는 것을 잊지 말라. 이와 같이 편리한 주식투자의 여러 가지 방법(뮤츄얼펀드, 적립식펀드 등)이 있음에도 불 구하고 당신 스스로 주식을 선정하여 투자할 능력이 있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 복리로 연간 12~15%의 수익을 올려야 한다. 그것은 제반 경비 및 수수료를 빼고, 배당금과 기타 수입 을 합한 수치이다. 주식을 자주 샀다 팔았다 하는 사람보다는 한번 산 주식들을 계속 지니고 있는 사람이 훨 씬 나은 성과를 거둔다는 사실은 주식시장의 또 다른 특징이다. 몇 개의 종목이 너무 많다고 할 것인가? 12~15% 수익을 얻자면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짜야 할까? 종목의 수는 얼마나 되어야 한는 걸까? 지금 당장 말해줄 수 있는 것은, 그것이 가능하다 할지라도 종목은 1,400개나 보유하 지는 말라는 것이지만, 그것은 내 문제이지 당신의 문제는 아니다. 당신은 5% 원칙이나 10% 원칙, 또는 90억 달러나 되는 펀드관리에 대하여 걱정할 필요가 없다. 투자자문업계에는 두 개 파벌간의 해묵은 논쟁이 지속되어 왔다. 제럴드 로브 파에서는 ¡당신의 계란을 모두 한 바구니에 담아라.¡라고 주장해 왔고, 앤드류 토비아스 파에서는 ¡한 바구니에 모든 계란을 담지 말라, 거기에 구멍이 나있을지도 모른다.¡라고 논박해 왔다. 만일 내가 지닌 한 바구니가 월 마트 주식이었다면, 나는 내 계란의 전부를 그것에 기꺼이 집어넣었을 것이다. 반면에, 콘티넨탈 이릴노이 같은 바구니에 모든 것을 담는 것은 별로 탐탐치 않아 했을 것이다. 내게 쇼니스, 리미티드, 펩 보이즈, 타코 벨 및 서브스 코포레이 션 인터내셔날에서 각각 하나씩 5개의 바구니가 주어졌다면 그것들에 내 계란을 나누어서 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확신하지만, 이 분산투자에 아봉 프로덕츠나 존스 맨빌이 포함되어 있다면 나는 단 하나의 건실한 던킨 도너츠 바구니를 갈망하게 되었을 것이다. 요는 종목의 개수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종목들이 얼마나 좋은 지를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조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내 견해로는 다음의 경우에 속하는 종목들은 가능한 한 많이 보유할수록 좋다. 1. 당신이 그 종목을 훤히 알고 있을 때와 2. 조사 연구를 하면서 체크리스트에 모두 부합되는 굉장한 유망종목을 발굴했을 때이다. 그것은 한 개의 종목일 수도 있고, 다수의 종목일 수도 있다. 당신은 전환형종목이나 자산형종목을 전문으로 취급하기로 마음먹었을 수도 있으며, 혹은 한 개의 전환형종목이나 자산형종목에 대하여 특별한 무엇인가를 우연히 알게 되는 수도 있 다. 분산 자체만을 위하여 알지도 못하는 종목에 나누어 투자하는 것은 무익한 일이다. 어 리석은 분산투자야 말로 소액투자자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그 함정은 ¡단 하나의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안전하지 못하다. 당신이 최선을 다하더라도 예측치 못한 상황의 전개에 희생되는 종목을 골랐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유혹한다. 물론 소규모 포트폴리오의 경우 나는 무난하게 3~10개 사이의 종목을 가지는 편이다. 여기 에는 여러 가지 혜택이 있을 수 있다.

 

1. 당신이 10루타 종목을 찾고 있다면, 종목을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그중 하나가 10루타 - 36 - 종목이 되어줄 가능성이 크다. 유망한 요인들을 지니고 있는 여러 개의 급성장종목 중에 실 제로 그렇게 많이 올라가는 것이 있다면 오히려 놀랄 일이다. 각종 유쾌한 일들이 언제 일어날 지 미리 알 수 없으므로, 여러 개의 종목을 가지고 있다 가 그중에서 하나라도 성공한다면 큰 이익을 얻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2. 종목을 많이 지닐수록 그들 간에 자금을 회전하는데 필요한 융통성이 더욱 요구된다. 이것이 내 전략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어떤 사람들은 나의 성공이 성장종목을 전문적으로 취급한 데서 기인하는 것으로 본다. 그 러나 이는 부분적으로만 옳은 애기이다. 나는 우리 펀드자산의 30~40% 정도만을 성장주에 투자한다. 그 나머지는 이 책에서 기술된 다른 유형의 주식에 분산투자한다. 통상적으로 대 형우량주와 경기변동형종목에 각각 10~20% 정도씩 투자하고, 그 나머지는 전환형종목에 분산투자한다. 전체적으로 내가 가진 종목이 1,400개에 달하지만, 그중 100개 종목에 우리 편드 자산의 절반이 투자되어 있으며, 200개 종목에 자금의 2/3가 투자되어 있다. 한편 내 가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차후에 본격적 기회를 엿보는 500개의 2차 예비종목군에 자금의 1%가 분산투자되어 있다. 나는 끊임없이 모든 분야에서 가치있는 종목들을 찾아보고 있는 데, 만일 급성장업체 보다는 전환형업체에서 가능성 있는 종목들이 더 많이 보인다면 전환 형종목들을 보다 큰 비중을 두어 사두게 된다. 예비종목군에서 내 자신감을 부치길 만한 일 이 생긴다면, 나는 그것을 주종목군으로 끌어올린다. 잡초에 물주기 어떤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성공종목을 파고 실패종목은 가지고 있곤 하지만, 이는 꽃을 뽑 아내고 잡초에 물을 주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다. 또 어떤 이들은 습관적으로 그들의 실패 종목들을 팔고 성공종목들은 가지고 있곤 하는데, 이 또한 별로 나을 바가 없다. 이 두 가 지 전략은 다 실패하게 되어 있는데, 그들이 주가의 현재 동향을 업체의 근본적 가치를 나 타내는 지표로서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현재 주가는 어떤 업체의 미래전망에 대해 아무 것도 알려주지 않는다. 주가는 오히려 기업 내용과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때도 종종 있다. 보다 나은 전략은 업체의 영업상황과 관련해서 예상되는 주가 전망에 따라 주식을 매매하 는 것이라고 여겨진다. 예를 들면, 어떤 대형우량주가 기대했던 최고치인 40%까지 올랐고 앞으로 놀라움을 느낄 수 있을 만한 정도로 회사에 근사한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나는 그 주식을 팔고 아직 오르진 않았지만 흥미를 끄는 또 다른 대형우량주로 대체시겠다. 그와 같은 상황에서 그 주식을 전부 팔고 싶지 않다면, 그 중 일부만 팔아도 된다. 적당한 이익을 내주는 여러 개의 대형우량주를 이리저리 성공적으로 회전시켜 나감으로써 당신은 하나의 큰 성공주를 얻는 것과 마찬가지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 6개의 30% 수익종 목을 잘 회전시켜 복리로 얻는 수익은 4루타 종목이 한 번에 주는 이익 이상이 될 것이고, 6개의 25% 수익종목을 잘 회전시켜 복리로 얻는 수익은 4루타 종목이 주는 이익과 맞먹을 것이다. 수익이 늘어나고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어떤 장애가 생기지 않는 한 나는 급성장종목들 을 계속 보유한다. 몇 개월마다 나는 그 회사에 대해 처음 검토하는 것처럼 그 영업상황을 점검한다. 만일 2개의 급성장종목중 어느 하나의 주가가 50% 올라갔으나 그 영업상황에 의 심이 갈만한 점이 있다면, 나는 그것을 팔아서 투자할 주가가 떨어지거나 제자리에 머물러 있고 그 영업상황이 나아진다고 들리는 두 번째 급성장종목에 투자할 것이다. - 37 - 경기변동형종목과 전환형종목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기업 내용이 악화되면서 주가는 올라간 종목에서도 빠져나가고, 기업 내용은 좋아지고 주가는 내려간 종목으로 들어가라. 좋은 종목에 있어서의 주가하락은 만일 당신이 그 가격에 팔고 다시는 더 이상 사지 않는 다면 비극일 뿐이다. 나에게 있어서는 주가하락이야말로 투자실적이 가장 안 좋았던 종목들 과 전망이 있는 느림보 종목들을 싸게 사들일 수 있는 기회이다. ¡주가가 25% 떨어지면 주식을 사야한다.¡라는 확신이 없다면, 그리고 ¡25% 떨어지면 팔 아야 한다.¡라는 치명적인 생각을 영원히 몰아내지 못한다면, 당신은 주식에서 결코 이렇다 할 이익을 얻지 못할 것이다. 나는 주가가 원래의 매입가격보다 보통 10% 정도 하락했을 때 사전에 결정된 가격으로 자동적인 매도주문이 나가는 ¡지정가격 매매주문¡을 늘 혐오해 왔다. 물론 ¡지정가격 매매주 문¡으로 당신은 손실을 10%로 제한할 수 있지만, 오늘날과 같이 급변하는 주식시장에서 주 가는 거의 항상 그 지정 가격선을 건드리기 일쑤다. 지정가격 매매주문이 주가의 틀림없이 10% 하락을 초래시켜 그 종목을 당연히 팔게끔 만들고, 투자자는 그로 인해 손실을 방어하 기보다는 미리 예정된 결정에 의하여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당신이 타코 벨(삼성전자)에 지정가격 매매주문을 냈더라면 열 차례는 손해 봤을 것이다. 내게 10%의 지정가격 매매용 포트폴리오를 보여 준다면 나는 당신에게 그 포트폴리오의 손실이 정확하게 10%가 됨을 보여줄 수 있다. 지정가격 매매주문을 낼 때 당신은 그 종목 을 현재의 가치보다도 낮은 수준에서 팔려고 한다는 점을 인정하는 셈이다. 주가는 지정 가격선에 이르고 난 후에 다시 곧바로 올라가며, 그 때에는 이미 관심있는 투 자자에게 남아 있는 종목이 없다는 사실 또한 이상한 일이다. 하락세에서 지정가격 매매주 문은 단순히 손실을 방지하여 주는 방법이 될 수 있으며, 상승세에서 인위적인 목표치를 설 정하는 간단한 방법도 없다. 내가 ¡주가가 2배로 되었을 때 팔아라.¡라는 말을 믿었다면 나 는 큰 성공종목을 하나도 건지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책을 쓸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업체의 본질적 영업내용이 건실하거나 더 나아지고 있는 한은 무슨 일이 생기는지 지켜보며 기다리라. 그러면 당신은 수년 안에 놀라운 결과를 보게 될 것이다. 제17장 매매시기의 포착 ¡당신이 애당초 어떤 주식을 산 이유를 알고 있다면 당신은 그것과 결별할 때가 언제인지 저절로 알게 된다.¡ 이제까지 말해 온 모든 것을 접어두더라도 마치 매매타이밍 예측전문가라도 된 양 주식을 사는 데 최적기가 따로 있는 것처럼 말하고 싶지는 않다. 주식매수의 최적기는 백화점에서 와 마찬가지로 언제나 좋은 가격의 견고한 물건을 찾았음을 스스로 확신할 때이다. 그러나 좋은 거래가 이루어지기 쉬운 두 차례의 특정시기가 있다. 그 첫 번째는 연말로서 투자손실을 일부나마 세금공제로 보상 받으려는 기간이다. 가장 큰 폭의 하락이 10월과 12월 사이에 일어난다는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 그 기간은 휴 가철인데다 중개인들도 다른 사람들이나 마찬가지로 돈을 써야할 필요가 생기는 시기이므 로, 그들이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세금공제를 위해 주식을 팔지 않겠느냐고 물을 특별한 동 기가 생기게 된다. 어떤 이유에선가 투자자들은 투자손실 때문에 주어지는 세금공제혜택을 무슨 근사한 기회나 모종의 선물이라도 되는 양 즐겨 받아들인다. 나는 실패가 사람들을 그 렇게 즐겁게 만드는 다른 경우를 보지 못했다. - 38 - 기관투자가들은 연말에 실패주들을 정리함으로써 다음 평가에 대비하여 그들의 포트폴리오 를 정비하려 들 것이다. 이 모든 복합 요인에 의한 주식매도는 주가를, 특히 저가주들의 가 격을 더욱 떨어뜨리게 된다. 그 이유는 일단 주가가 6달러 수준에 도달하면 신용구좌로 거 래하는 사람들에겐 주식이 담보로서의 효력이 상실되기 때문이다. 신용구좌를 활용하는 투 자자들은 그들의 저가주를 팔아버리며, 기관들은 그것들을 한두 개 규칙을 위반하지 않고는 보유할 수가 없다. 이들의 매도행위는 더욱 많은 매도를 초래하여 흠잡을 데 없는 우량주들 의 가격을 미친 듯이 내려놓는다. 당신이 주가만 내려간다면 사고 싶은 종목의 리스트를 갖고 있는 경우, 연말이야말로 기다 려온 종목을 잡을 수 있을 때이다. 두 번째는 주식시장에서 몇 년에 한 번씩 보게 되는 주가대폭락 현상 발생시킨다. 만약 당 신이 내심 ¡팔자¡분위기가 우세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주식을 살 용기를 낸다면, 예전에 결 코 생각지 못했던 좋은 기회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흔히 전문가들은 너무 바쁘거나 또 는 너무 경직되어 있어서 시장하락에 신속히 대처할 수 없지만, 최근에 찾아낼 수 있었던 탁월한 수익성을 지닌 견실한 종목들을 보라. 매도시기 가장 사려깊고 신중한 투자자조차도 아직 팔 시기가 되기 전에 ¡팔자¡라고 부르짖는 회의 론자들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을 나는 알았어야 했다. 나 스스로도 몇몇 개의 10루타 종목을 그로 인해 놓쳐버린 적이 있다. 1977년 5월 내가 마젤란을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곧 나는 워너커뮤니케이션에 매료되었다. 워너사는 다각화로 악화되어 가던 그룹기업으로부터 유망하게 호전되고 있는 종목이다. 그 기업 내용에 자신을 가진 나는 내 펀드의 3%를 투자해 워너주식을 26달러에 사들였다. 며칠 뒤 나는 워너를 주목해온 한 전문분석가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가 주저없이 선언하 기를 그 주식은 ¡극도로 과대평가¡되었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 말을 잊어버릴 수가 없었다. 주식시장에서의 조언이 갖는 큰 맹점중의 하나는 그것이 좋든 나쁘든 뇌리에 남게 된다는 점이다. 그것을 떨쳐내지 못하고 언젠가 한번은 그것에 대한 반응을 보이기 마련인 것이다. 6개월쯤 지나자 워너가 26달러에서 32달러로 올랐다. 벌써 나는 걱정하기 시작했다. ¡만 일 워너가 26달러에서 극도로 과대평가된 것이라면, 32달러에서는 초과대평가된 것이라라.¡ 라고 스스로 추론해 나갔다. 나는 기업 내용을 점검했지만 거기서 내 열의를 식힐만한 아무 런 변동사항도 발견할 수 없었으므로 계속 보유하기로 했다. 그러자 주가는 38달러로 올랐 다. 아무런 뚜렷한 이유 없이 나는 본격적인 매도 계획에 착수했다. 나는 그때 26달러에서 과대평가되어 있고, 32달러에서 초과대평가된 종목이라면 38달러에서는 3개의 접두사가 필 요할 만큼 과대평가된 것이라고 판단했음에 틀림없었다. 물론 그 주식을 판 후 주가는 50달러, 70달러로, 그리고 나중에는 180달러 이상으로까지 상승을 계속했다. 이처럼 어리석은 속삭임에 당해 실패한 다른 경우들이 틀림없이 더 있었으리라고 생각한 다. 가격이 내려간 후 그 종목에 미련을 지니고 있기 보다는 가격이 오른 후 성공종목을 그 대로 지니고 있기가 보편적으로 더욱 힘들다. 요즈음 나는 사서 물러나게 될 위험을 느끼게 되면 내가 그것을 애당초 산 이유를 검토해 보려 한다. - 39 - 진짜 팔아야 할 시기 시장이 당신에게 팔 시기를 말해줄 수 없다면, 무엇이 말해줄 수 있는가? 한 가지 공식만 으론 적용시킬 수가 없을 것이다. ¡금리가 오르기 전에 팔아라.¡라든가 ¡다음 불경기가 오 기 전에 팔아라.¡ 등의 조언은 오직 우리가 언제 이런 일들이 일어날지를 알 때에만 가치가 있다. 그러나, 물론 우리는 그때를 알지 못한다. 따라서 이러한 좌우명들을 상투어에 지나지 않는다. 여러 해를 지나면서 나는 사야할 때를 결정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방식으로 팔아야 할 때를 결정하는 습관을 들였다. 나는 구체적으로 특정업체가 영향을 받으리라고 확신하는 몇몇 명 백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적인 경제 환경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유가가 내려가면 석유 공급업체들에게 영향이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제약업체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1986~87년 사이 나는 달러화 약세가 미국에서의 매출비중이 큰 외국 자동차생산업체들의 수익을 해칠 것으로 확신했기 때문에 내가 지니고 있던 재규어, 혼다, 쓰바루, 볼보 주식들 을 팔았다. 그러나 십중팔구의 경우에 있어 나는 순위 380의 업체가 순위 212의 업체보다 기업 내용이 좋고, 특히 후자의 기업 내용이 저하되는 경우에만 판다. 결과적으로, 당신이 애당초 어떤 주식을 산 이유를 알고 있다면, 당신은 그것과 결별할 때 가 언제인지 저절로 알게 된다. 제18장 가장 어리석은 생각 12가지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종목을 최저가로 잡으려 하는 것은 마치 수직 강하하는 칼을 잡으려 는 것과 같다. 그 칼이 땅에 닿아 꽂혀서 잠시 흔들리다가 고정될 때까지 잡지 말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 급속하게 떨어지는 주식을 잡으려 함은 필연적으로 칼날 쪽을 잡게 되므로 고통스러운 경 악만을 가져다 줄 뿐이다. 아마추어, 전문가 할 것 없이 자진해서 이야기해오는 주가의 움직임에 대한 항간의 설명을 들어보면 자주 놀라게 된다. 우리는 치료약과 기상예보 분야에서는 무지와 미신을 극복하는 데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다. 오늘날 우리는 흉작이 옥수수신의 탓이라고 하면 비웃게 되었 으며, ¡피타고라스와 같이 영리한 사람이 어떻게 구겨진 침대시트에 사악한 기운이 깃들어 있다는 생각을 했을까?¡하고 의아해 한다. 그렇지만 우리들 역시 슈퍼볼과 주가는 모종의 관련을 지닌다는 설을 기꺼이 믿고 있다. 대학원시절 여름방학기간에 일한 피델리티를 오가는 동안 느낀 것인데 피타고라스가 침대 에 관해 그랬던 것처럼 가장 명석한 교수들 조차도 주식에 대해서는 백지라는 사실을 처음 깨달았다. 그 때부터 나는 하나같이 오도된 채로 일반 대중들에게 전해 내려온 수많은 설들 을 끊임없이 들어왔다. 신화적이며 잘못된 개념들이 수도 없이 많지만 여기서는 몇 가지만 들어 보고자 한다. 즉, 사람들이 주가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가장 어리석은 생각들을 12가지 로 추려보았는데 나는 당신의 마음속에서 그것들을 씻어버리기를 바라는 심정에서 여기에 제시한다. 어떤 것들은 상당히 친숙하게 들릴 것이다. 1. 떨어질 만큼 떨어졌기 때문에, 더 이상 떨어질 리가 없다. 좋은 말이다. 폴로라이드의 주주들은 주식 값이 143달러의 최고시세에서 1/3쯤 떨어진 후 꼭 이 같은 말을 되풀이 했으리라 본다. 우량주라는 평판을 지니 견신한 기업이었던 폴라로 - 40 - 이드의 이익이 저하되고 매출이 부진해졌을 때조차 많은 사람들은 주가가 정말로 얼마나 과 대평가되어 있었는가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 대신에 그들은 ¡이 만큼 내려갔으니 더 이상 떨어지진 않겠지¡라고 스스로를 설득시키는 한편, ¡좋은 종목이란 언젠가는 돌아오 는 법이야¡라든가, ¡주식시장에선 인내심을 가져야 돼¡, ¡좋은 종목에서 미리 겁먹고 빠져 나가는 건 바보 같은 짓이야¡등의 자기 위안을 하기에 바빴다. 폴라로이드 주식이 100달러로, 그 후 90 달러로, 또 다시 80달러로 내려감에 따라 이러한 말들은 투자자들이 모여 있는 곳이나 은행의 포트폴리오 담당부서에서 말할 것도 없이 되풀 이 되고 있었다. 그 주식이 75 달러 이하로 떨어지자 ¡더 이상 내려갈 수 없다¡라고 하는 사람들은 점점 수가 줄어들었을 게 틀림없다. 마침내 50 달러로 내려 않았을 때는 폴라로이 드 주식을 계속 보유해온 사람들만이 그런 말을 입에 담고 있었을 뿐이다. ¡더 내려가지 못한다¡는 설을 믿고 폴라로이드 주식을 새로 산 사람들은 폴라로이드 주가 가 사실상 더 하락했기 때문에 대다수가 틀림없이 그 결정을 후회했을 것이다. 이 유명한 주식은 1년 내에 143달러에서 14달러로 떨어졌으며, 그 때 가서야 ¡더 내려갈 수 없다.¡는 말이 들어맞게 되었다. 주가가 원칙적으로 어디까지 내려 갈 수 있는가를 말해주는 법칙은 없다. 2. 바닥시세로 잡을 수 있다. 바다낚시는 투자자들이 즐겨 쓰는 수법이지만, 낚시 바늘에 걸리는 것은 대체로 어부 자신 이다.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종목을 최저가로 잡으려 하는 것은 마치 수직 강하하는 칼을 잡으려는 것과 같다. 그 칼이 땅에 닿아 꽂혀서 잠시 흔들리다가 고정될 때까지 잡지 말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 급속하게 떨어지는 주식을 잡으려 함은 필연적으로 칼날 쪽을 잡게 되 므로 고통스러운 경악만을 가져다 줄 뿐이다. 오름세로 돌아서는 종목을 고르려고 할 때, 그 주식이 너무나 많이 떨어져서 이제는 올라 갈 때가 된 것 같다는 식보다는 좀 더 합당한 이유를 찾아야 한다. 아마 당신은 그 회사의 사업이 회복되고 있으며, 대차대조표를 살펴본 결과 그 회사의 주당 순현금은 11달러이고, 주식은 14달러에 팔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최저가로 잡을 수는 없을 것이다. 보통 어떠한 종목이고 다시 오 름세로 돌아서기 전에 한 동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출렁이는 법이다. 일반적으로 이 과정은 2년 내지 3년간 지속되며, 어떤 때는 더 오래가기도 한다. 3. 이미 오를 만큼 올랐는데, 어떻게 더 오를 수 있겠는가? 만일 나 스스로 ¡이 주식이 어떻게 더 이상 올라갈 수 있겠는가¡라고 생각했다면 이미 20 배나 올라 있던 쓰바루 주식을 사려고 마음 먹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 기업 내용을 조사해 본 결과 쓰바루는 아직도 싸다는 것을 알고 그 주식을 사서 7배의 이익을 남겼던 것이다. 중요한 사실은 주가가 얼마만큼 올라갈 지에 대해 미리 한계를 정해서는 안되다는 것이다. 업체영업상황이 여전히 좋고, 이익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기업 내용에 변함이 없는데도, ¡더 이상 올라갈 수 없다.¡라고 해서 그 주식을 무시할 이유는 없다. 고객들에게 일단 두 배만 남으면 팔기를 권하는 주식전문가들은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다. 그런 식으로 생전가야 10루타 종목을 얻지 못할 것이다. 필립 모리스나 쇼니스, 매스코, 맥도날드 또는 스톱 앤 숍과 같은 주식들은 해마다 ¡더 이 - 41 - 상 오를 수 없다¡는 일반의 예상을 깨뜨려 왔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어떤 주식이 10배가 올라가고, 어떤 주식은 5배가 올라갈 것인지 예 측할 능력은 결코 없다. 나는 그 업체의 영업내용만 건실하다면 언젠가는 들어맞아 짜릿한 기분을 느낄 것으로 기대하면서 주식들을 가지고 있다. 회사의 성공이야 그다지 놀랄 정도 는 아니지만 그 회사가 발행한 주식이 가져다주는 결과는 놀랄만한 것이다. 나는 안정적인 배당금 지급능력을 높게 평가해서 스톱 앤 숍 주식을 샀었는데 기업 내용이 계속 호조를 보 임에 따라 급성장종목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던 기억이 있다. 4. 고작 3달러짜리 주식인데 손해 봐야 얼마를 보겠어? 이런 식으로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상당히 자주 들었을 것이다. 어쩌면 당신 스스로도 그 렇게 말해 본 적이 있을 지도 모른다. 아마 주당 3달러짜리 주식이 눈에 띄면 ¡50달러짜리 주식보다 훨씬 안전하겠지¡라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50달러짜리 주식이든, 1달러짜리 주식이든 간에 그것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종이쪽지로 변하게 되면 어쨌든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사실을 이 바닥에서 2년이 지난 후에야 깨닫게 되었다. 그것이 주당 50센트가 되는 경우라도 사정은 크게 다를바 없다. 주당 50달 러에 산 투자자들은 투자액의 99%를 손해봤지만, 주당 3달러에 산 사람이 83%를 손해봤다 고 해서 나을 게 뭐가 있는가? 요는, 주가가 하락한다면 불량한 저가주는 불량한 고가주와 마찬가지로 위험하다는 사실이 다. 43달러짜리든 3달러짜리 주식이든 값이 영(0)으로 떨어지면 투자금액을 모두 잃게 된 다. 어떤 가격에서 구입하든 간에 종목선택을 잘못하면 손해를 입게 되며 궁극적으로 100% 동일한 결과를 초래한다. 그러나 3달러가 싼 값이라는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손해봐야 얼마를 보겠는가?¡라고 말하는 투자자들이 상당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5. 언젠가는 결국 회복된다. 사람들은 RCA가 회생할 것으로 애기했지만 65년이 지난 후에도 결코 살아나지 못했다. RCA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공기업이었다. 존스맨빌 역시 회생하지 못한 세계적인 명성의 기업인데, 석면 소송에 제소당하고 있어 회생할 가능성은 아직 너무 불투명하다. 그 회사는 나비스타가 한 것과 꼭 마찬가지로 수억만 주의 물타기 증자로 이익을 흐려 놓았다. 그 이름이 생각이 안나서 그렇지 중소 규모의 덜 알려진 업체들이 이 바닥에서 자취를 감 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수의 업체가 여기에 포함될 수 있다. 나 뿐만이 아니라 어쩌 면 당신 스스로도 이들 주식에 투자해 보았을 지도 모른다. 수천 개의 파산 업체들, 예전의 번영을 되찾지 못해 유명무실화된 업체들, 최고시세에서 훨씬 밑돈 저가로 넘어간 업체들을 감안하면 ¡언젠가는 회복된다.¡는 주장이 반드시 옳다고는 볼 수 없다. 건강관리기관, 플로피 디스크, 이중뜨개 편명, 디지틀 시계 및 이동식 주택 등의 주식도 여 태까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6. 어두운 밤이 지나면 새벽이 온다. 영업상황이 약간 악화된 주식에 대해 더 이상 악화될 리가 없다고 믿는 것이 일반적인 사 람들의 경향이다. 1981년 미국에는 4,520개의 유정굴착시설이 있었으나 1984년에는 그 숫 자가 2,200개로 줄어들었다. 그 시점에서 많은 사람들은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고 믿고 석유 - 42 - 업종 주식들을 사들였다. 그러나 그 후 2년이 흘러갔지만 가동되고 있는 굴착시설은 686개 밖에 남지 않았으며, 요즘에 와서도 여전히 1,000개도 채 못 되는 실정이다. 최고 성수기였던 1979년 화물수송업의 물량이 9만대 분에 달했으나, 1981년에는 최저 4 만대 분으로 뚝 떨어져 여기에 투자한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 수치는 지난 17년 중 가장 낮은 수치로서 어느 누구도 더 이상 나빠질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예 상 밖으로 1982년 1만 7,000대, 1983년 6,000대로 계속 위축되어 왔든 것이다. 이로 인해 한 때 활력있던 산업에서 90%의 주가하락이 벌어진 사실은 아연실색할 일이다. 어떤 때는 새벽이 오기 전이 가장 어둡곤 하지만, 어떤 때는 어둠의 정점 바로 직전이 제 일 어둡곤 한다. 7. 10달러까지 회복되면 팔겠다. 나의 경험으로는 한번 짓밟힌 주식은 결코 팔기로 마음먹은 수준까지 회복되지 못하는 것 같다. 사실, ¡10달러로 되오르면 팔겠다.¡라고 말하는 순간 그 주식이 9달러 80센트 바로 밑에서 여러 해 비틀거리다가 4달러로 내려앉고 1달러로 곤두박질치는 꼴을 당할 운명에 놓일지도 모른다. 이같이 아주 뼈아픈 고통은 10년이 걸릴 수도 있다. 그 동안 내내 당신은 오르지 10달러가 될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는 내부의 어떤 목소리 때문에 원치도 않는 투자 상황을 견뎌야만 하는 것이다. 이른 유혹에 빠질 때마다, 나는 그 주식의 보유량을 늘릴 만큼 그 업체에 대해 자신이 없 다면 즉시 팔아야 한다는 원칙을 스스로 다짐하곤 한다. 8. 걱정할 게 없어, 안정주는 가격변동이 심하지 않으니까 안전위주의 투자자들에게 공익사업 전기, 가스, 상하수도, 교통기관 등의 주식은 손해볼게 없는 주식이라는 사고가 2대에 걸쳐 뿌리를 내려왔다. 이러한 주식들은 안전보관용 금고에 넣어두면 걱정할 게 없고 그 배당이익만 챙기면 된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핵문 제 및 서비스 요금기저 문제들이 발생함에 따라 콘솔리데이티드 에디슨같은 주식들은 80% 나 손해를 보게 되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갑작스럽게 에디슨은 하락한 이상으로 또 다시 올랐던 것이다. 값비싼 핵발전소 설비로 인해 경제적 문제 및 규제 등의 골치 아픈 일들이 발생하자 소위 안정주로 알려졌던 주식들이 주택금융산업이나 컴퓨터 주식만큼 기복이 심하고 믿을 수 없 는 것으로 되어 버렸다. 10배 이익종목 또는 10배 손실종목이었거나 또는 그렇게 될 수도 있는 전력회사 주식들이 지금도 존재한다. 공익사업 주식을 선정하는 데 있어 옳았느냐 여 부는 얼마나 운이 따랐는가 또는 얼마나 신중했는가에 달려있으며 이로 인해 큰 손실을 보 든지, 큰 이익을 얻든지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새로운 상황변화에 잘 대응하지 못한 투자자들은 재정적인 면에서나 정신적으로 쓰라린 고통을 겪었을 것이 틀림없다. 소위 안전종목으로 알려진 퍼블릭 서비스 오브 인디 애나, 걸프 스테이츠 유틸리스, 퍼블릭 서비스 오브 뉴햄프셔 등에의 투자가 무명의 신설 생물유전사업체에 모험투자를 하는 것 만큼이나 위험하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기업이란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전망은 늘 변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잊어버리고 지내도 될 만한 주식이란 없다고 할 수 있다. - 43 - 9. 무언가 터지기를 기다리기에는 너무 지겹다. 터질 것이 확실한 무언가가 분명히 있다. 그런데 만일 뭔가 근사한 일이 터지기를 기다리 다 지쳐서 포기해 버린다면, 그 근사한 일은 아마 주식을 처분한 다음 날부터 생기기 시작 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빈손뿐인 팡파레라 부른다. 머크 주식은 사람들의 인내심을 시험하기 좋은 종목이다. 이 회사는 1972년부터 1981년 까지 연간 평균 14%의 꾸준한 이익 증가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아무런 진전을 보 이지 않았었다. 그 후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다음 5년간 주가가 4배로 올라갔다. 얼마나 많은 투자자들이 불행하게도 기다리는 데 지쳤거나 또는 어떤 행동을 취하기를 너무도 열망 하여 머크를 처분했는지 누가 알겠는가? 그 업체의 영업상황을 계속 주시했었다면 그들은 주식을 처분하지 않았을 것이다. 주가가 움직이지 않을 때 나는 주식과 더불어 시간을 때우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커크를 그대로 갖고 있었다. 나는 대개 주식을 소유한 후 3년이나 4년째에 대부분의 돈을 벌었다. 다만 머크의 경우에는 다소 기간이 오래 걸렸을 뿐이다. 어느 업체의 모든 것이 전부 좋고, 최초로 나를 매료시킨 사실이 변하지 않았다면 나는 인내를 가지고 보유함으로써 조만간 보 상을 받게 된다는 점을 확신하고 있다. 이와 같이 수년간 주가 변동이 없는 것을 나는 ¡바윗돌의 심전도¡라 부르며, 실제로 이것은 아주 유리한 징조이다. 나의 주목을 끈 종목의 챠트에서 바윗돌의 심전도를 바라볼 때마다 나는 다음에 그 종목의 주가가 두드러지게 올라갈 것이라는 강한 암시를 받고 있다. 자기 자신은 이끌리고 있지만 다른 모든 사람들이 무시하는 주식을 그대로 지니고 있으려 면 굉장한 인내가 필요하다. 어느 시점에 이르면 다른 사람들이 옳고 자신은 틀렸다고 생각 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기업 내용이 유망할 경우 인내의 대가는 있기 마련이다. 10. 그 주식을 샀더라면 떼돈을 벌었을 텐데!! 다른 사람이 벌어들인 소득을 자신의 개인적 손실로 간주하는 것은 주식투자에 있어 생산 적인 자세가 못된다. 실제로는 완전히 미치게 될 수도 있다. 주식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될 수록 놓쳐버린 종목들이 더욱 많았음을 인식하게 되고 순식간에 당신은 수십억 또는 수조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처럼 자신을 비난하게 된다. 주식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나서 주식시 장이 하루에 100포인트씩 올라가면, 당신은 아침에 일어나면서 ¡나는 방금 1,000억 달러의 손해를 본거야¡라고 중얼거릴 것이다. 이런 식의 사고방식에 있어 최악의 경우는 더 이상의 손해를 보지말자는 강박관념에서 사 서는 안될 주식을 사게 된다는 점이다. 이것은 대체로 실질적인 손실로 끝나고 만다. 11. 이번에는 놓쳤지만 다음번에는 꼭 잡고야 말겠다. 그 주식이 올랐으니 내 판단이 맞은거야, 혹은... 그 주식이 내렸으니 내 판단이 틀렸어. 주식투자자가 범하기 쉬운 실수중 가장 큰 것 하나를 지적한다면 주가가 올랐을 때 그 투 자는 성공적이라고 믿는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흔히 주당 5달러에 매입한 것이 6달러로 올라가면, 그것을 산 것이 마치 자기의 똑똑함을 증명이라도 하는 것처럼 안주하려 든다. 물론 그런 경우 오른 가격에 재빨리 처분 하여 상당한 이익을 남길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와 같이 유리한 상황에서는 팔지를 못한다. 오히려 가격이 올랐다는 사실 자체로만으로도 투자가치가 있음을 확신하게 - 44 - 된다. 결국, 주가가 내려가서 투자가 잘못되었음을 알 때까지 그 주식을 갖고 있게 된다. 선 택의 여지가 있다면 사람들은 10달러에서 12달러로 오른 주식은 갖고 있고 10달러에서 8 달러로 떨어진 것을 팔아버린다. 그리고 나서 자기 스스로 ¡성공주만 남겨두고 실패주는 정 리했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보란말이야, 두 달새에 20%나 올랐어. 진짜 성공주를 잡은거야¡라고 하든가 혹 은 ¡끔직하군, 두 달만에 20% 나 까먹다니.... 정말 잘못 골라 잡은거야¡라고 말하는데 아마 도 주가와 전망을 혼동하고 있는데서 나온 말이 아닌가 한다. 20%의 이익을 바라는 단기매 매자들이 아닌 한 그러한 단기적 팡파레는 전적으로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종목을 산 후 겪게 되는 주가의 등락현상은 다만, 동일 상품에 대해 더 또는 덜 지불 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었음을 말해줄 뿐이다. 당신이 이 마지막 장에서 무언가를 얻고자 한다면, 다음 사실들을 기억하기 바란다. ▴ 다음 달, 다음 해, 혹은 3년 뒤 언젠가 시장이 폭락할 때가 있을 것이다. ▴ 하락장은 당신이 사고 싶은 주식을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폭락이란 곧 조정국면 을 의미하는데 이때가 우량주를 싼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는 기회이다. ▴ 1년, 심지어 2년간에 걸쳐 시장의 방향을 예측하고자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 주식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 당신은 항상, 또는 대부분의 경우에 반드시 적중해야 할 필 요는 없다. ▴ 주가가 급등해서 큰 이익을 가져다주는 경우는 흔한 일이 아니며, 기업 매수대상이 되는 것은 더더욱 그렇다. 큰 성과를 보려면 수개월로 힘들며 수년이 걸린다. ▴ 주식의 분류에 따라 위험과 수익은 각기 다르다. ▴ 당신은 대형우량종목에서 20~30%의 시세차익을 거듭하여 올림으로써 상당한 돈을 벌 수 있다. ▴ 주식가격은 흔히 가업내용에 상반되게 움직이는 경우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기업 수익의 방향 및 지속성이 투자성과를 결정할 것이다. ▴ 하나의 업체가 현재 잘 안된다고 해서 반드시 현재보다 더 악화되란 법은 없다. ▴ 가격이 올라간다는 이유만으로 당신이 반드시 옳았다고는 할 수 없다. ▴ 가격이 내려간다는 이유만으로 당신이 반드시 틀렸다고는 할 수 없다. ▴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 우량주나 월스트리트의 취급 비중이 큰 종목으 로서, 시장 평균치를 능가하고 있으며 과대평가된 것은 곧 보합세나 하락세로 돌게 될 것이 다. ▴ 평범한 전망을 가진 종목을 단지 싸다는 이유만으로 사는 것은 실패를 부르는 길이다. ▴ 기업은 이유 없이 성장하지 않으며, 급성장종목이라고 영원히 그 추세를 유지하는 것은 아니다. ▴ 어떤 주식이 비록 10배나 주가가 오른 종목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가지지 못했다고 해서 당신이 잃은 것은 없다. ▴ 주식투자에 대한 책임은 결국 당신 자신에게 있다. ▴ 고수익종목이라고 하더라도 기업 내용에 대한 계속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 45 - ▴ 어떤 주식이 영(0)으로 되면 그것을 사는데 얼마가 들었든 간에 그것을 사는데 투자한 모든 것을 잃게 되는 것이다. ▴ 기업 내용에 따라 종목을 신중하게 정리하고 교체함으로써 투자성과를 높일 수 있다. 보 유하고 있는 주식이 기업 현실을 제대로 반영치 못하고 있는데 보다 나은 투자대상 종목이 나타나면, 투자대상을 교체하라. ▴ 유리한 종목이 나오면 투자액을 늘리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줄여라. ▴ 악재는 항상 존재한다. ▴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항상 유의하라. ▴ ¡모든 여자에게 키스할 필요는 없다.¡ 나는 10루타 종목을 놓친 적이 있었는데 그렇다고 해서 내가 주식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